ⓒ 에스앤디
[프라임경제] KB증권은 12일 에스앤디(260970)에 대해 분기 최대 매출 속에 증설 효과가 기대되는 시점이라고 주목했다.
KB증권에 따르면 에스앤디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3.9% 늘어난 289억원, 19.1% 성장한 50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글로벌 '불닭볶음면' 시리즈 열풍이 이어지며 액상·분말 소스를 공급하는 일반기능식품소재 (소스의 핵심 원료) 매출이 전년 대비 35.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2분기 고마진 추세가 이어지며 17.4%를 기록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8.6% 상승한 815억원, 57.2% 증가한 137억원, 52.4% 성장한 112억원으로 올해 사상 최고 실적이 예상된다는 평가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불닭' 시리즈 글로벌 매출액 성장세로 인해 불닭볶음면 액상·분말 스프의 핵심 원료를 독점 공급하는 동사의 동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이와 관련해 "K-컨텐츠의 글로벌 확산에 따른 K-푸드 열풍 확대가 고객사의 수요(Q) 증가와 가격(P) 상승을 이끌고 있다"며 "특히 고객사의 불닭볶음면이 미국 월마트, 코스트코, 타켓 등에 성공적 입점 및 공장 증설이 향후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동사도 지난 3일 공장 증축 및 생산설비에 16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공시)했다"며 "내년 하반기 이후 증설 효과 본격화가 기대된다. 실적 상승 요인이다"라고 강조했다.
임 연구원은 "일반기능식품소재의 경우 기업간거래(B2B) 중심에서 완제품 중심의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자체 브랜드화 추진 등 사업 다변화가 차기 성장 모멘텀"이라며 "부가가치가 높은 간편식·조미료 등 완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 트렌드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 또 다른 성장 모멘텀으로 부각될 수 있을지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올해 3분기 말 기준 유보율 2,977%, 자기자본이익률(ROE) 27.3%, 현금성자산 약 323억원, 무차입 경영 등 재무구조가 아주 양호하다"며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 8.15배 수준으로 주요 고객사 평균 P/E 19.34 대비 큰 폭 할인돼 거래 중에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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