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웹툰 업계에 따르면 웹툰불법유통대응협의체 소속 7개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네이버웹툰 ▲리디 ▲키다리스튜디오 ▲레진엔터테인먼트 ▲탑코 ▲투믹스는 최근 아지툰 운영진 A씨의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대전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이날 대전지방법원에서 불법 웹툰 공유 사이트 아지툰과 불법 웹소설 공유 사이트 '아지툰소설' 운영자에 대한 1심 재판이 열린다.
대전지방검찰청에 따르면 아지툰·아지툰소설은 국내 최대 규모 불법 웹툰·웹소설 유통 사이트로 지목된다. 2021년부터 지금까지 ▲웹툰 75만회 ▲웹소설 251만회의 저작권을 침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 8월 문화체육관광부와 대전지방검찰청은 수사협력을 통해 A씨를 구속하고 사이트를 폐쇄했다.
탄원서에는 "피고인의 범죄행위는 개별 저작권자들에 대한 저작권 침해에 해당할 뿐 아니라 K콘텐츠 산업 생태계에 심각한 훼손을 한 행위에 해당한다"며 "엄벌해 K콘텐츠 불법 유통에 경종을 울려주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내용이 담겼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별도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아지툰의 불법 게시물 수와 트래픽과 방문자 수만 고려했을 때에도 창작자들이 입은 경제적, 심리적 피해가 최소 수십억에서 최대 수백억에 달할 것으로 예상될 만큼 정확한 피해 금액을 산정하기 조차 어려운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2차로 유통된 상황까지 고려하면 피해 규모가 더욱 막심한바 강화된 법적 제재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불법 콘텐츠 유통에 대한 근절 대책이 시급한 현 상황에서 아지툰 운영진에 대한 면밀한 수사를 통해 범죄의 심각성에 걸맞은 최고 수준의 처벌이 이뤄진다면, 불법 유통자와 이용자 모두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고 저작권 피해 범죄가 얼마나 심각하고 악의적인 범법 행위인지 알릴 수 있는 의미 있는 사례를 만들 수 있다"라고 촉구했다.
Copyright ⓒ 머니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