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로 피부 컨디션이 좋은 편이지만 피로가 누적되면 트러블이 올라오거나 붉어져요. 효능이 보장된 성분과 기술력으로 피부 밀도와 자생력을 높이는 크림을 찾는 이유죠. 씨엘에뜨와르 ‘카밍 크림’은 위 조건에 모두 부합하는 제품이에요. 피부 자극과 민감성 피부 테스트도 완료했고요.” 올리브영 뷰티 브랜드 콘텐츠팀 최보영은 세안 후 가볍게 세럼을 바르고, 손가락 한 마디 정도 크림을 떠서 얼굴 전체에 꼼꼼히 바른다고 전한다. “밀도감 있는 제형이라 충분히 롤링해야 하지만 완벽히 흡수되면 피부가 탄탄해지는 걸 느낄 수 있어요.” 15만9천원.
젠지들의 추구미, 모델 서지수의 1순위 크림은? 에스네이처 ‘아쿠아 스쿠알란 수분크림’. 그는 피부에 맞지 않는 제품을 쓰면 바로 트러블이 올라오기 때문에 여러 번의 테스트를 거친 후 정착한다고 말한다. 가벼운 수딩 젤보다는 수분감이 오래 지속되는 크림을 선호한다. “제품을 갈아타기에 조심스러운 예민한 피부에게 추천합니다. 끈적이지 않아 어느 계절에나 바르기 좋아요.” 2만8천원.
매달 수십 개의 신제품을 미리 경험하는 〈바자〉 디지털 디렉터 박애나. 이 크림 역시 남들보다 조금 먼저 만나게 됐다. “지난해 밀라노 컬렉션에서 프라다 인비테이션으로 뷰티 제품을 받게 된 게 시작이에요. 별 기대 없이 사용했는데 맙소사! 놀랍도록 부드럽게 녹아드는 텍스처와 실키한 마무리감이 압권. 세럼과 오일을 적절하게 믹스한 듯한 제형이 일반 보습크림과는 달랐죠. 피부가 예민하고 건조한 간절기에도 굳건한 보습력을 경험할 수 있었고요.” 프라다 크림을 바른 날엔 베이스가 착착 감긴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54만5천원대.
전문적인 피부 지식과 기술을 가진 피부과 전문의는 어떤 제품으로 겨울을 날까? 퓨어피부과 전문의 이수현은 ‘진설크림’을 택했다. “건조한 계절에는 수분을 더하는 것만큼 빼앗기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과 기름은 섞이지 않아 막을 형성하기 때문에 오일은 수분의 증발을 막는 데 효과적이죠. 진설크림은 오일 막을 형성해주는 트라이에틸헥사노인, 다이메티콘 같은 밀폐형 보습분이 들었고, 스쿠알란 같은 보습 성분이 더해졌어요. 인삼 열매에 있는 시링가레시놀이 활성산소를 제거해 항노화에도 도움을 주죠.” 이수현은 기초 케어 마지막 단계에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찬바람을 맞은 피부에 즉각적으로 도움을 준다. 60ml 52만원.
아이브, 레드벨벳의 스타일을 책임지는 오주연은 트로이아르케 ‘악센 리커버리’를 자신만의 ‘쟁잇템’으로 꼽는다. “이미 몇 통을 썼는지 모르겠어요. 사계절 내내 쓰기에 무리가 없어 늘 화장대 1열을 차지하고 있죠. 건조한 겨울엔 에센스와 세럼을 바르고 2~3번 레이어링해서 수분을 가둬요. 제형이 가벼워 여러 겹 발라도 피부가 숨을 쉬는 느낌이에요. 무거운 타입의 크림이 버겁고, 메이크업이 밀린다면 이만한 해결책이 없죠. 저처럼 피곤하면 트러블이 올라오는 지복합성 피부에게 추천해요. 진정 효과가 탁월해요.” 80ml 14만8천원.
블랙핑크 로제, 트와이스의 메이크업 아티스트이자 자신의 이름을 건 뷰티 브랜드를 운영 중인 원정요. 뷰티 제품을 최전선에서 접하는 그의 추천템은 이로미스 ‘리뉴‐덤 AT 크림’이다. “10년째 찐으로 쟁여 놓고 쓰는 크림이에요. 대용량 사이즈는 집에서, 작은 용량은 출장 갈 때 분신처럼 챙기죠. 재생과 진정에 충실한 제품이라 이것만 발라도 부족함이 없고, 뛰어난 보습력에 반해 답답하거나 기름지지 않아요. 무엇보다 트러블을 유발하지 않죠. 건조한 날엔 비비크림과 섞어 바르는데 고급스러운 윤광이 연출돼요.” 14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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