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로다주 이어 에반스도 컴백
버라이어티, 데드라인 등 미국 주요 연예 매체는 “크리스 에반스가 2026년 개봉 예정인 ‘어벤져스: 둠스데이’에 출연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7일 마블 스튜디오 측은 아이언맨 역의 로다주가 ‘어벤져스: 둠스데이’에서 세계관 최강 빌런 둠스데이(빅터 폰 둠) 역을 맡는다고 공식 발표한 바, ‘어벤져스: 둠스데이’를 통해 MCU 최고 스타인 로다주와 에반스 모두 MCU에 복귀하게 됐다.
로다주와 에반스는 2019년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끝으로 MCU에서 하차했으며, 에반스는 7월 개봉한 ‘데드풀과 울버린’에서 캡틴 아메리카가 아닌 2005년 ‘판타스틱4’에서 연기한 쟈니 스톰 역으로 특별 출연하기도 했다.
‘어벤져스: 둠스데이’에서 에반스가 어떤 역을 맡을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샘 윌슨 역의 안소니 마키가 ‘2대 캡틴 아메리카’로서 출연을 확정함에 따라, 에반스가 캡틴 아메리카 역을 다시 맡게 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스크린랜트 경우 “그가 ‘히드라 버전’의 아주 사악한 새로운 캐릭터를 맡게 될 수도 있다”고도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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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MCU 스타들의 잇단 복귀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나온 영화들이 대부분 흥행에 실패한 것은 물론, 평단과 팬들 모두에게 혹평을 받으며 ‘위기설’에 휩싸인 마블 스튜디오가 내놓은 ‘특단의 조치’로 풀이된다.
실제 팬들은 두 배우 귀환을 반기며 마블 제2의 전성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스크린랜트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후 MCU도 하락세이지만 에반스 역시 대표작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그의 MCU 복귀가 서로에게 ‘윈-윈 전략’이 될 것이라 분석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마블 스튜디오가 일부 인기 배우들에만 기대 ‘급한 불 끄기’에만 나서고 있다는 부정적인 반응도 내놓고 있다. 영화 전문 매체 게임랜트는 “신선함과 새로움으로 프랜차이즈를 계속 발전시켜 왔던 MCU가 특정 배우들에게 매달릴수록 새로운 캐릭터에 대한 신뢰가 줄어들 것”이라며 “이는 MCU가 유익한 방향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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