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황인범의 소속팀 페예노르트가 스파르타프라하를 대파하고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12일(한국시간) 페예노르트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을 치른 페예노르트가 스파르타프라하를 4-1로 제압했다.
이번 승리로 페예노르트는 리그 18위로 올라가게 된다. 이번 챔피언스리그는 8위까지 16강으로 직행하고, 9위부터 24위까지는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페예노르트는 지난 라운드에서 맨체스터시티와 3-3으로 비긴 뒤 프라하를 대파하면서 16강 진출을 위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페예노르트는 다음달 23일 열리는 7차전에서 김민재의 바이에른뮌헨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이후 릴 원정을 끝으로 리그 페이즈 일정을 마친다.
페예노르트는 이날 아니스 하지 무사, 산티아고 히메네스, 이고르 파이샹, 안토니 밀람보, 크빈턴 마뒤로, 황인범, 바르트 뉴쿱, 게르노트 트라우너, 다비드 한츠코, 기스 스말, 티몬 벨레노이터를 선발로 내세웠다.
페예노르트는 전반 8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나갔다. 코너킥 상황에서 하지 무사의 킥이 니어포스트로 향했는데 이를 수비수가 머리로 걷어냈다. 그러나 공은 뒤쪽으로 향했고 트라우너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2분 뒤에는 파이샹이 추가골을 넣으며 빠르게 점수차를 벌렸다. 파이샹을 경기장 중앙을 빠르게 질주한 뒤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꽂아넣었다.
전반 29분 황인범이 경기장 중앙에서 상대에게 밀려 넘어졌다. 주심은 프리킥을 선언했고, 파이샹이 올린 크로스를 히메네스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페예노르트는 전반 30분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무사가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뒤 슈팅 모션으로 수비수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이어 발로 한 번 친 뒤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7분 황인범이 하프라인 센터 서클 부근에서 상대 압박을 벗어난 뒤 파이샹에게 스루패스했다. 파이샹은 측면에서 우당탕탕 드리블로 돌파에 성공한 뒤 크로스를 올렸지만 동료의 슈팅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후반41분에는 프라하가 한 골을 만회했다. 상대의 롱스로인을 아스게르 쇠렌센 머리에 맞은 뒤 수비수를 맞고 떨어지자 알비온 라흐마니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넘어지며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페예노르트는 후반 17분 한 골을 더 넣으며 달아났다. 하지 무사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수비수들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골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히메네스가 살짝 발을 대 득점에 성공했다.
페예노르트는 후반 30분 황인범과 하지 무사를 빼고 라미즈 제루키, 칼빈 스텡스를 넣으며 체력 안배에 나섰다. 그러나 이후 상대에게 연달아 추격 기회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후반 33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베일런 조스카스가 발을 댔다가 자책골을 터뜨려 만회골을 허용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5분이 주어졌다. 페예노르트는 수비적으로 내려앉으며 프라하의 공격을 막아냈다. 경기는 4-2 페예노르트의 승리로 종료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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