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제이미 오하라는 손흥민을 집중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영국 'TBR 풋볼'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오하라는 손흥민을 비난했다"라면서 그의 발언을 전했다. 오하라는 영국 '토크 스포츠'에 "들어봐라. 난 몇 달 전에, 어쩌면 한 달 전에 손흥민에 대해 말했었다. 그는 세계적 수준이었으나 이제 더 이상 그렇지는 않다. 이게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훌륭한 선수였지만,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난 이 말을 하고나서 토트넘 팬들에게 비판을 들었는데, 내 말이 맞다. 손흥민은 더 이상 좋지 않다. 그는 여전히 좋은 순간을 만들어낼 수도 있고, 제공할 것이 있다. 하지만 그는 우리가 지난 3~4시즌 동안 지켜보던 손흥민이 아니다. 손흥민은 더 이상 수비를 제칠 수 없고, 속도와 날카로움도 없다"라고 덧붙였다.
오하라는 토트넘 출신이다. 토트넘에 오랜 시간 있었으나 실질적으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뛴 기간은 1년 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포츠머스, 울버햄튼 원더러스, 블랙풀, 풀럼 등으로 임대 생활을 전전하다가 일찍이 은퇴했다. 통산 토트넘 소속으로 뛴 경기는 56경기밖에 되지 않으며 통산 프리미어리그 출전도 93경기뿐이다. 오히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와 리그 원(3부 리그), 심지어는 4부 리그에서 뛴 경기가 더욱 많다.
오하라는 이전에도 손흥민을 비판했었다. 그는 지난 9월 “나는 이제 손흥민이 끝난 것 같다. 제대로 된 팬들은 그렇게 생각한다. 마지막 공격 지역에서 품질이 사라졌다. 손흥민이 33살인데 다른 사람들을 이겨낼 수 있을까. 그는 훌륭한 선수였고 믿을 수 없는 선수였다. 토트넘의 위대한 선수였지만, 현재 지금 그 날카로움과 예리함은 없다. 손흥민보다 나은 선수가 없기에 현재 그를 팀에서 빼낼 수 없지만, 새로운 윙어를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었다.
오하라의 발언과는 다르게 손흥민은 명실상부 토트넘 레전드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데, 토트넘은 손흥민 잔류를 추진 중이다. 토트넘 소식통 '스퍼스 웹'은 10일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계약 1년 연장하는 것은 시간을 벌기 위한 것이라는 게 분명해졌다. 손흥민은 현재 주급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1년 연장에 더해 2년 더 연장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전에도 토트넘의 1년 연장 옵션은 손흥민의 장기 재계약을 위한 발판이라고 주장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와 비슷한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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