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프로농구 수원 kt가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에서 대만의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럿츠에 36점 차로 대패했다.
kt는 11일(한국시간) 마카오의 스튜디오시티 이벤트센터에서 열린 2024-2025 EASL 조별리그 A조 4차전에서 타오위안에 64-100으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10월 A조 2차전에서 홈에서 타오위안에 21점 차로 졌던 kt는 이날 슛 난조로 고전하며 더 큰 점수 차로 패배했다.
kt는 A조에서 2승 2패를 기록, 3위로 내려갔다.
A조 선두 타오위안은 3연승을 내달렸다.
kt는 1쿼터에서 필드골 성공률이 29%에 그치며 좀처럼 득점을 쌓지 못했다.
상대의 공격을 제대로 수비하지도 못하면서 타오위안에 필드골 성공률 76%를 내주고 17-34로 크게 뒤진 채 2쿼터로 들어섰다.
kt의 슛은 여전히 말을 듣지 않았다.
2쿼터가 시작되고 약 4분이 넘어서야 레이션 해먼즈의 3점포로 첫 필드골 득점을 기록하는 등 필드골을 단 3개만 성공했다.
리바운드에서도 타오위안(18개)의 절반도 채 되지 않는 8개를 잡아내는 데 그치며 30-52, 22점 차 리드를 내준 채 전반을 마쳤다.
kt는 3쿼터에서 한희원, 박선웅, 최진광이 3점포를 터뜨렸으나 타오위안과 격차를 줄이기엔 역부족이었다.
마지막 쿼터 초반 상대에 내리 10점을 내준 kt는 반전 없이 패배의 쓴맛을 봤다.
kt의 해먼즈는 15점 7리바운드, 한희원은 3점포 4개를 포함한 14점으로 분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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