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 2024-25 유로파리그 리그단계 6라운드 경기에서 레인저스와 토트넘이 만난다. 현재 순위는 레인저스가 승점 10점으로 8위, 같은 승점의 토트넘이 골 득실차에 밀려 9위에 올라있다.
양팀의 마지막 공식 경기는 1962-63시즌 컵위너스컵에서 있었다. 당시 토트넘이 두 번의 경기 모두 승리했다. 최근의 맞대결은 2022년 여름 프리시즌 친선 경기였는데 이 또한 토트넘의 1-2 승리였다.
레인저스는 지난 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에서 준우승으로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했으나 예선에서 디나모 키예프에 패배해 유로파리그로 강등되었다. 레인저스는 지난 5번의 리그단계 경기에서 리옹에게 1-4 홈 패배 이외 3승1무의 성적을 내며 16강 자동 출전권 순위인 8위에 올라 있고 이 경기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승리한다면 더 좋은 위치로 올라갈 수 있다. 레인저스는 지난 유로파리그 5라운드에서 니스를 1-4로 대파한 이후 프리미어십 3연승을 포함해 4연승을 달리고 있다.
한편 지난 주말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서 2-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끝내 역전패 당한 토트넘은 팬들의 분노와 함께 감독과 선수들이 좌절감에 휩싸인 분위기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5라운드 로마와의 홈 경기에서도 2-1로 리드하던 중 후반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토트넘은 11월 24일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에티하드 스타디움의 0-4 대승 이후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서 패배하며 원정에서 특히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다.
부임 초기 ‘엔제볼’이라는 애칭과 함께 팬들의 환영을 받았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상황을 반전시켜야만 한다. 하지만 이번 원정이 이브록스 스타디움이다. 아마도 현 상황에 휩싸인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는 정말로 가고 싶지 않은 경기장일 것이다. 포스테코글루의 셀틱 감독 시절 악연으로 인해 이번 경기가 마치 레인저스 팀과 홈 팬들에게는 복수의 칼날을 갈고 기다렸던 분위기의 경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레인저스는 잉글랜드의 맨유와 토트넘을 뒤로하고 유로파리그에서 더 높은 순위에 있다. 더구나 토트넘의 주요 선수들이 출전 정지와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레인저스는 더욱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토트넘은 지난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선수들을 로테이션했지만 이번 경기만큼은 최상의 선수들을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레인저스에게 한가지 부담이 있다면 오는 16일 셀틱과 리그컵 결승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를 위해 어떤 선수도 부상으로 컵 결승전을 놓치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기에 이 부분은 토트넘에게 유리할 수 있다.
최근 원정 성적이 좋지 않은 토트넘에게 이번 경기는 부담이 된다. 유로파리그 원정에서 페렌츠바로시를 이겼지만 그 다음 갈라타라사이 원정에서 3-2로 패했다. 이번 경기의 결과는 레인저스보다는 토트넘에게 더 큰 의미가 있다. 2-2 스코어로 양팀 무승부 경기를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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