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지난번 국회에서 탄핵 표결 때 불참함으로써 투표가 성립하지 않게 한 것은 우리 경제의 지대한 악영향을 미쳤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1일 맹성규 국토교통위원장과 면담 뒤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말하며 국민의힘의 탄핵 표결 불참을 비판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면담 뒤 백브리핑에서 △탄핵 집회 참석 △민주당 주도 감액예산 통과에 대한 견해 △민주당의 한덕수 총리 탄핵추진에 대한 입장 △비상 계엄으로 우리 경제의 위기 △김경수 전 도지사와 김부겸 전 총리의 움직임 등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매일 탄핵 집회에 참석하는 김 지사는 “8년 전에는 촛불혁명이었는데 최근 집회는 응원봉혁명인 것 같다. 아주 흥겨운 축제 분위기 속에서 우리 시민 여러분께서 대한민국 앞날을 위해서 한목소리로 힘을 보태주신 데 대해서 깊은 감명을 받았고 시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젊은 청년분들이 많이 나오신 것이 아주 감동이 컸다. 우리 청년들에게 한편으로는 미안하다”며 “우리 청년들의 미래에 대해서 밝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 한 것에 대해서 미안한 마음, 또 나라를 위해서 이렇게 함께해 준 것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진 민주당 주도의 한덕수 총리 탄핵에 관한 질문에 “이 혼란 상황 속에서 회복탄력성을 바로 보여주지 못하고 탄핵 표결에 불참함으로써 표결이 성립하지 못하게 한 것은 전 세계적으로는 첫 번째로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회의를 갖게 했고요. 두 번째는 어려운 우리 경제에 더욱더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아주 악재가 됐다”며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의 탄핵 표결 불참에 대해 비판했다.
이어 “모든 국민이 이번 내란 쿠데타의 목격자이다. 한덕수 총리는 내란의 공조 내지는 방조, 참가한 국무위원을 비롯한 군 일부 수뇌부들에 대한 엄정한 수사 결과에 따라서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의 한 총리 탄핵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이번 계엄 선포로 우리 경제에 결정적인 타격이 왔다고 지적했다. 이번 계엄 선포로 인한 우리 경제에 대해서는 “경제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건 불확실성이다. 금년 말까지 외국인 투자 들어오겠다고 하는 것들 전부 지금 보류되고 있다”며 국제신인도는 땅에 떨어지고 트럼프 정권교체기에 대한민국은 누가 카운터 파트너가 될지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에 빠졌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확대재정이라든지 통화정책에 있어서 금리 인하 문제라든지 또는 미래먹거리를 위한 분명한 산업정책이라든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여러 가지 미시적인 정책들이 보강이 돼서 하루빨리 우리 경제 제대로 궤도에 올려놓고 살리는 데 정치권이 힘을 합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와 김경수 전 도지사, 김부겸 전 총리에 대한 움직임에 대해서 “지금은 정치적 불확실성을 빨리 해결하기 위해서 윤석열의 즉시 퇴진과 즉시 체포와 즉시 탄핵을 위해서 우리 범민주세력, 범시민세력 다 함께 힘을 합쳐서 여기에 한목소리를 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모두가 대한민국과 국민만 바라보고 혼란을 수습할 수 있는 길에 대해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3김의 움직임에 대한 질문에 일축했다.
김 지사는 민주당 주도의 감액예산 통과에 대해 “여라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경기도에 대한 도비 지원과 확대재정을 주장했다”면서 “대한민국 미래먹거리를 위해서 또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서 저는 확대재정을 줄기차게 주장했다. 추경 예산 준비를 해서 확대재정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 극복하고 미래먹거리 개척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감액예산이 통과됐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우리 경제를 살리고 취약계층 보호할 수 있는 확대재정을 위한 추경을 주니해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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