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 대전충북지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탄핵을 요구하며 하루 총파업을 진행했다.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는 11일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 일대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윤 대통령은 임기 초기부터 노동탄압으로 시작했다. 노동자를 적으로 규정하고 반국가세력이라고 했다. 그러더니 결국은 전 국민을 적으로 규정하고 반국가세력으로 만들었다. 온 국민이 비상계엄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한 사람의 권력자가 사회를 얼마나 큰 혼란에 빠뜨리고 역사를 후퇴시킬 수 있는지 느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은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주권자 뜻을 반하고 사익을 택했다. 지금 대통령을 탄핵하면 정권을 뺏기고 다음 선거에서 재기할 수 없다는 것이 그들의 이유였다. 그들은 내란동조범이다. 이번 비상계엄 내란사태로 우리 사회가 과거 독재정권 시절에서 한치도 나아가지 못했다는 반성이 나온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러나 시민은 다르다. 계엄군의 총칼에 맞서 민주주의를 온몸으로 지켜냈다. 금속노동자도 대통령이 후퇴시킨 민주주의를 제자리로 돌려놓을 것이다. 헌법을 유린한 쿠데타 세력이 완전히 청산될까지 투쟁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글·사진=김세영 기자 ksy@ggilbo.com
Copyright ⓒ 금강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