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긴급현안질의서 “미쳤냐”, “국힘 사좌하라” 고성오가

여야, 긴급현안질의서 “미쳤냐”, “국힘 사좌하라” 고성오가

경기일보 2024-12-11 18:36: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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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이 11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국민 사과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이 11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국민 사과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는 11일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긴급현안질의에서 고성을 주고받았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인천 동·미추홀을)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한 ‘윤석열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 행위 관련 긴급현안질문’에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통치 행위’이기 때문에 법률적으론 문제가 없을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윤 의원은 “이인호 중앙대 교수에 따르면 대통령이 직무판단에 있어 위헌행위를 할지라도 처벌을 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것을 알고 있나”라며 박성재 법무부 장관에게 ‘법률 검토’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0년 6·15남북정상회담 당시 북한에 돈을 송금했지만, 통치행위라고 해서 처벌 안 했다”며 “1997년 대법원 판례를 보면 비상계엄은 고도의 정치행위, 통치행위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윤 의원의 발언에 고성을 지르며 거세게 항의했다. 일부 의원들은 “전두환”, “미쳤냐”를 외치며 윤 의원의 발언을 비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국무위원들에게 ‘계엄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허리를 90도 숙인 사죄를 요구했다.

 

서 의원은 한 총리에게 “국민 앞에 국무위원들을 대신해 허리를 굽혀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한 총리는 “국민께 이런 일이 벌어진 데 죄책감을 느낀다, 필요하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90도 허리 숙여 사죄했다. 서 의원은 재차 “국무위원 모두 다 다시 크게 인사하라. ‘사죄합니다’ 하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여당 의석에서는 “그만하라”, “자격이 있느냐”며 항의했고, 야당 의석에서는 “국민의힘은 사죄하라”, “부끄러운 줄 모르냐”며 고성이 오갔다.

 

한편 한 총리는 이날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로부터 ‘비상계엄 관련 문서에도 부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저는 그 문서를 본 적도 없다. 안 했다”고 답했다. 조 의원이 마지막으로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부서 안 했나”라고 확인하자, 한 총리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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