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김경은 기자 =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손익차등형 공모펀드 ‘한국투자글로벌신성장펀드’가 목표수익률 20%를 달성해 조기상환됐다고 11일 밝혔다.
이 펀드는 지난해 8월 한국투자금융그룹이 출시한 손익차등형 공모펀드 1호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전기차 ▷바이오 ▷명품 등 7개의 신성장 테마의 해외주식에 투자하며 운용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판매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해당 상품은 공모펀드 시장 위축에도 리테일 자금 919억원과 한국투자금융그룹의 후순위 투자 출자분까지 총 1075억원 규모로 설정됐다.
수익증권을 선순위와 후순위로 분리하고 일정 손실까지 후순위 투자자가 먼저 떠안는 ‘손익차등형’ 구조로 설정 당시 호응을 얻었다.
3년 만기 상품이지만 지난 11월 14일부로 목표했던 수익률 20%를 달성하며 조기상환이 결정됐다.
하위 사모펀드에 편입된 글로벌 AI와 반도체, 클라우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전체 수익률을 견인했다. 펀드는 3주간의 청산 절차를 밟아 이달 4일 각 투자자들에게 상환금 전액을 지급했다.
양원택 투자상품본부장은 "다양한 글로벌 자산에 안정적으로 투자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양질의 금융상품 개발 및 공급에 그룹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투자 위험은 줄이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다양한 구조의 공모펀드를 적극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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