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청업체 직원, 6m 높이 건물 위서 임금 1억여원 지급 요구
(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11일 오후 2시 30분께 강원 춘천시 온의동 한 신축 고급 주택 단지 건설 현장에서 하청업체 직원이 체불 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6m 높이 건물 위에서 농성을 벌였다.
경찰에 따르면 A(59)씨는 시공사로부터 하도급받은 토목 업체로부터 재하도급을 받아 도로포장 공사를 진행하던 하청 업체의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행사는 토목 업체가 중간에서 도로포장 업체에 공사비를 입금하지 않아 발생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체불 입금 1억여원 지급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다 경찰 설득과 임금 지급 확약서를 작성하겠다는 토목 업체의 약속에 같은 날 오후 4시 10분께 건물 아래로 내려왔다.
A씨는 건강에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주택 단지 내부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었으나 현장 관계자들이 "농성으로 인한 피해는 없었다"고 밝히면서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별도의 형사처분은 내리지 않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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