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는 9일부터 10일까지 협력대학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보건산업기술대학Ⅱ(Jakarta Health Polytechnic II)에서 치기공학과 1학년 재학생 59명을 대상으로 ‘교합면 해부학 시범교육’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2022년 전문대학 중 최초로 ‘국제협력 선도대학 육성 지원사업(ODA)’에 선정된 대구보건대가 추진 중인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 사업은 개발도상국 고등교육 지원을 목적으로 인도네시아 치과기공 전공 학생들의 교육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강의는 덴탈보다의 박연경 강사가 맡아 교합면 해부학의 이론과 실습을 포함한 맞춤형 교육이 이루어졌으며, 현지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교합면 해부학’은 치아가 음식을 잘게 씹는 저작 기능과 심미성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학문으로, 기존 치과 해부학과는 차별화된 심층 접근법을 특징으로 한다. 현지 협력대학은 전통적인 교육 방식에 머물러 있어, 치아의 기능과 심미성에 중점을 둔 혁신적인 교육과정이 부재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대구보건대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 교육과정개발위원회는 2023년 ODA사업 2차 년도에 치기공학과 이희경, 정영해 교수와 함께 ‘교합면 해부학’ 과정을 개발했다. 학생들은 이번 교육을 통해 최신 치과기공 기술과 심미적 설계 방법을 직접 배우며 실질적인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참여 학생들은 “이번 교육을 통해 치아의 심미적 설계와 기능적 구조를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을 배웠다”고 소감을 전하며, 더 깊이 있는 학습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김경용 국제교류처장(57·사회복지학과 교수)은 “이번 교육은 협력대학 학생들에게 혁신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단계”라며, “우리 대학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지 보건의료 교육의 발전과 글로벌 인재 양성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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