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을 즉각 체포 구속하라"
간판은 '내란의힘 울산광역시당'으로 교체
길 가던 시민들, 박수치고 사진 찍어
[포인트경제] 11일 국민의힘 울산시당 앞에는 '국민의힘 사망' 근조화환이 건물 입구를 가득 세워지고 '내란공범 국짐당 장례식'이라는 집회가 열리면서 퍼포먼스가 벌어졌다.
이날 46개 진보정당과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퇴진 울산운동본부는 "윤석열을 즉각 체포 구속하라"며 "탄핵을 반대하고 표결마저 불참한 국민의힘도 해체시키겠다"고 경고했다.
화환에는 '국민을 배신한 국민의힘 해체하라', '내란동조 국짐당(국힘당)', '내란주범 윤석열 구속!' 등 문구가 적혔고, 한 화환에는 '대대손손 그 뻔뻔함을 기억하겠습니다', '올 겨울 얼굴 두꺼워져서 따시겠습니다' 등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의원들을 저격하는 문구가 담겼다.
건물 '국민의힘 울산광역시당' 간판은 '내란의힘 울산광역시당'으로 교체됐다. 간판 옆에는 '내란범 윤석열 구속'이 적힌 종이도 함께 붙었는데 이를 지켜본 시민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박수를 치거나, 차량 문을 내리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현장에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쇠창살에 갇히는 퍼포먼스가 진행됐으며, 이들은 윤 대통령 등 3명에게 직접 수갑을 채우며 내란죄에 대한 구속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최용규 본부장은 "대한민국의 국가 전복 세력은 윤석열 대통령과 그를 옹호하는 국민의힘이라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윤석열 대통령 구속과 국민의힘 해체를 연일 외치고 있지만 이들은 아직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들이 끝나는 날이다"라며 "장례식을 통해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을 다시는 대한민국에서 얼굴을 볼 수 없도록 하겠다"고 목소리 높였다.
지난 7일 탄핵소추안 표결 불참으로 부결되면서 거대한 역풍을 맞고 있는 국민의힘에서는 나흘이 지난 오늘까지 탄핵안 찬반 여부도, 이른바 '질서있는 퇴진'의 로드맵도 정하지 못한 채 시민들의 분노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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