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산제련소 합리화 프로젝트'는 정태웅 고려아연 제련사업부문 사장이 직접 총괄한다. 정 사장은 울산에 거처를 마련해 매주 2~3일은 온산제련소에 상주했고, 나머지 시간은 서울 본사에서 근무하며 현장과 본사 간 긴밀한 소통을 통해 경영성과를 이끌어 냈다.
고려아연은 ▲프로세스 합리화 이행관리를 위한 키맨 23명 선정 ▲공정합리화 및 원가관리 합리화 TF 구성 ▲원료·기술·생산·개발연구·안전·환경·설비 전사 임원지원 TF구성 ▲원가절감활동 18개 팀 95개 분임조 조직 및 우수조 포상 ▲원료구매와 제품 판매 간 글로벌 가격변동으로 인한 리스크 관리 등을 추진했다.
최고기술책임자(CTO) 이제중 부회장은 매주 서울·온산제련소 공정 기술 회의를 진행했다. 주요 생산 품목인 연(납)의 생산량 증대 방안을 마련해 기존 계획 대비 3만톤 많은 45만톤 생산량 증대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고려아연은 조업 프로세스 개선과 에너지 효율 향상, 원가 경쟁력 강화 등 온산제련소 합리화 프로젝트를 통해 당초 발표한 올해 사업계획 대비 영업이익 두 배 초과 달성(8000억원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철강 덤핑 공세로 국내 철강업계가 흔들리고 비철금속 시장도 여러 요인으로 내년 업황 전망이 밝지 못하다"라면서도 "전 세계 공급망 내재화와 예측할 수 없이 변하는 대외 환경에 맞춰 내년에도 경쟁력 있는 제련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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