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강주은이 남편 최민수의 청혼을 수락한 적 없다고 밝혔다.
최근 공개된 유튜브 채널 'VIVO TV - 비보티비'에서는 '우아한 촌철살인 강주은과 한 차로 가'라는 제목의 영상이 개제됐다.
강주은, "신기함 속에서 30년을 살았다"
이날 게스트로는 최민수의 아내이자 방송인 강주은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송은이는 "최민수 씨가 만난 지 세 시간 만에 프러포즈를 하셨다던데, 바로 수락을 하신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강주은은 잠시 생각하더니 "아니요. '네, 결혼해요' 이 대답을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이게 신기한 거다."라고 말해 송은이를 당황케 했다.
이어 강주은은 "남편이 우리 '결혼해야 한다'했을 때, '저 자신감이 어디서 저렇게 오지?', '뭘 믿고 저렇게 이야기할까' 그 신기함 속에 제가 빠져들어간 거고, 그 신기함 안에서 제가 30년을 살아온 것뿐이다"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강주은은 "제가 답한 적은 없다"라며 "결혼식장에서도 '결혼 안 하겠다고 말하는 건 너무 늦었을까...' 싶더라. 이 남자를 보는데 '내가 미쳤나 봐' 했다."
"결혼식 날 그 무대 위에서. 아주 소름 끼치는 순간이었다. 그런데 늦었더라고.. 늦었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송은이는 "그래도 그때 연애할 때 통화하면서 천만 원어치 통화 요금이 나왔다던데"라고 묻자 강주은은 "너무 (국제 전화가) 비쌌다. 남편이 나한테 전화를 했다. 완전히 나한테 취해있었던 남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주은은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여자는 없어!'라고 얘기했던 첫 만남, 그 순간부터 머리, 팔, 이마 다 (예쁘다고)"라며 "지금 와서는 너무 고맙다"라고 애정을 표했다.
한편 강주은은 지난 1995년에 배우 최민수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강주은, "남편 최민수가 결혼 초기에 40억 원의 빚을.."
최근 방송된 JTBC '짠당포'에서는 강주은, 배윤정, 신기루가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주제로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였다.
이날 강주은은 최민수와의 결혼 생활을 언급하며 "예전에는 당연히 지옥이었다"라며 결혼 초기에는 이혼 생각을 매일 가지고 있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 이유에 대해 강주은은 "남편과 문화 차이가 크고, 소통이 안 되다 보니 오해가 쌓이고"라며 "(최민수가) 그냥 정상이나 일반인이 아니지 않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결혼 후 15년까지는 배워가는 가정이라고 생각했다며 강주은은 "앞으로 잘 살기 위해선 내가 남편 입장이 되어 생각했다."라며 "나를 내려놓고 그 남자가 되는 거다"라고 말했다.
한편 탁재훈은 "최민수 씨가 결혼 초기에 40억 원의 빚을 졌다던데"라고 말해 모두가 놀라워했고, 강주은은 "(최민수가) 보기와는 다르게 여리고 정이 많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주은은 "주변에 어려운 지인을 보면 도와줘야 직성이 풀리는가 보다"라며 "남편 입장이 되겠다고 한 저도 돈을 빌려주니 부부가 두 배로 도와주고 있더라"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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