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현욱이 사극에 첫 도전한다.
tvN·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연출 김상호 극본 이영미)은 남편 태종 이방원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를 중심으로, 왕과 왕비, 남편과 아내, 그 사이에 감춰진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다. 정치적 동반자로 알려져 있는 이들 부부의 서사를 원경 관점에서 새롭게 창조하고 해석한다. 제작진은 역사 왜곡될 포인트를 ‘새롭게 창조해 해석하고 해석한다’는 식으로 일단 로그라인을 정리했다. 이현욱은 원경(차주영 분) 남편이자, 조선의 3대 국왕 태종 ‘이방원’ 역을 맡는다. 11일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은 서늘한 분위기의 이방원이 담긴다.
제작진은 “이현욱은 눈빛 하나만으로 이방원의 풍모를 완성시키며 감탄을 절로 자아냈다. 또한, 대사톤, 몸짓, 의상 등 모든 것에서 조금의 생소함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줬다”며 “무엇보다 ‘냉미남’이라고 불리는 이현욱의 서늘한 매력이 이번 역할을 통해 최대치로 부각될 예정이다. 여기에 다양한 감정과 결의가 담긴 눈빛 자체가 서사다. 그간 이현욱의 내공이 집약돼 훌륭한 연기로 폭발될 ‘원경’에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한다”고 전했다.
다만, 이현욱이 연기하는 ‘원경’ 속 이방원은 조선왕조실록이나 여러 사극에서 봤던 이방원과 다르다. ‘원경’ 제작진 자체 해석한 가상의 인물. 하지만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삼고, 인물명도 그대로 차용한다는 점은 분명 역사 왜곡 의심으로 바라볼 수 있다. 때문에 작품 공개 전후 ‘원경’을 향한 의심의 눈초리는 계속된다. 그간 CJ ENM 관련 채널(tvN)과 플랫폼(티빙)에서 역사 왜곡 의심 작품이 없었던 것이 아니기에 향후 이 부분에 대한 시청자가 평가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다.
‘원경‘은 2025년 1월 6일 오후 2시 티빙에서 1, 2화를 먼저 공개한다. 이후 같은 날 1회가 저녁 8시 50분 tvN에서 방송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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