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저렴한 ‘모델 Q’ 출시 예고… 4000만 원 이하 가능성 언급

테슬라, 저렴한 ‘모델 Q’ 출시 예고… 4000만 원 이하 가능성 언급

더드라이브 2024-12-11 14:52:25 신고

도이치뱅크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가 약 4000만 원 이하의 신형 전기차를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 비공식적으로 ‘모델 Q’로 불리고 있으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라 약 1100만 원의 세액 공제가 포함된 가격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지난 4월까지만 해도 해당 모델의 개발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테슬라 투자자 관계 책임자인 트래비스 악셀로드(Travis Axelrod)는 도이치뱅크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보급형 모델이 2025년 상반기 출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물론 현재까지 새로운 모델의 테스트 장면이 포착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2025년 상반기는 시기적으로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대신 모델 3의 축소형 배터리를 탑재한 변형 모델이 출시될 가능성이 더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생산은 기존 테슬라 제조 라인을 활용해 이루어질 예정이며, 악셀로드는 “새로운 모델이 테슬라의 판매량을 20~30%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하면서 “중국 시장을 타깃으로 한 3열 롱 휠베이스 모델 Y도 준비 중”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테슬라의 가장 저렴한 모델인 모델 3는 후륜구동 기준으로 약 6398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를 약 천만 원 이상 낮추는 것은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배터리 크기를 줄이거나 출력이 낮은 모터를 사용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실내 소재를 더 저렴한 것으로 대체하거나 대형 중앙 디스플레이의 크기를 축소하는 방식도 고려할 수 있다.

일부에서는 신형 모델이 테슬라가 이전에 언급했던 ‘사이버캡’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사이버캡은 전통적인 스티어링 휠과 페달이 없는 디자인으로 주목받았으나, 현재 도로교통 규제상 스티어링 휠과 페달이 없는 차량의 도로 주행이 허용되지 않아 글로벌 시장에서의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다.

테슬라의 신차 계획은 이전에도 반복해서 발표된 경우가 많았기에, 실제 출시 일정은 신중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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