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입구에서 열린 '12.3 내란제보센터' 개소식에서 "영문도 모르고 동원된 병사들은 무죄이고, 또 영문도 모르고 그들을 지휘했던 장교들 또한 다 책임이 있다 보기 어렵다"며 "일을 하나하나 경중과 진위를 밝혀내야 한다. 그 일에 가장 중요한 것이 실질적인 제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란제보센터는 바로 그 일을 위해서 시작한다"며 "현재 당에 이미 있는 공익센터와 협력해서 제보센터의 내란 관련한 모든 제보를 수집하고, 필요한 부분은 공익제보자로서 보호하고, 또 국회 국정조사나 수사기관에도 필요하면 협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의, 또 이번 내란에 본의 아니게 동원되었던 병사를 포함한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위로를 보내면서 적극적인 제보를 부탁드린다. 저희들이 보호하겠다"고 덧붙였다.
내란센터장을 맡은 박선원 의원은 "정보라는 것은 아주 작은 조각조각이 모여서 큰 사실을 이루기 때문에 시민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작은 정보 하나하나가 매우 소중하다"며 거듭 제보를 요청했다.
한편 민주당은 거리에서 윤석열 탄핵을 외치는 촛불 시민을 지키기 위해 '촛불시민 지원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9일부터 중앙당사 마당(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7)에서 지원센터 운영을, 10일부터는 국회 1·2문 앞에서 시민 쉼터 운영을 시작했다. 당사 지원센터는 매일 16~22시, 국회 앞 지원센터는 매일 10시~22시이다.
이외에도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14개 시도당에서 지역의 주요 집회 현장에 시민 쉼터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촛불시민 지원센터와 전국의 쉼터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당 시민지원센터장인 정을호 의원은 "민주당이 앞장서 촛불 시민을 지키고, 함께 윤석열을 탄핵할 것"이라며 "국민의힘 의원들도 시민의 함성에 응답하고 탄핵에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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