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통화정책 완화도 시사…한국화장품제조 16%·코스맥스 14% ↑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이민영 기자 = 중국 정부가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10일 화장품주가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브이티[018290]는 전장보다 24.05% 급등한 4만2천550원에 장을 마쳤다.
또한 씨앤씨인터내셔널[352480](9.33%), 실리콘투[257720](12.95%)도 함께 올랐으며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한국화장품제조[003350](16.28%), 코스맥스[192820](14.24%), 아모레퍼시픽[090430](7.24%), 토니모리[214420](11.28%) 등도 동반 상승했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수혜가 기대되는 화장품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중국 공산당은 중앙정치국 회의를 열고 내년 경제정책과 관련해 내수 촉진을 강조하며 "보다 적극적인 재정 정책과 적당히 온건한 통화정책을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로이터와 블룸버그는 이에 대해 경기 부양을 위해 14년 만에 통화정책이 완화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정정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경제 운용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선제적인 대응 시그널을 표출했다"며 "예상보다 더딘 (경제) 심리 개선과 경제구조 전환 후유증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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