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Archive)라는 단어는 사전적으로 ‘자료 보관소’의 의미를 갖지만, 패션 속 ‘아카이브’는 조금 더 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주로 과거를 이끌었던 디자이너의 의류가 현재까지도 지속적인 영향을 끼치거나, 하나의 트렌드를 주도한 극소수 디자이너의 컬렉션을 뜻하죠. 때문에 많은 디자이너들과 패션 업계 종사자들은 패션 아카이브에 집중하곤 합니다. 다양한 레퍼런스를 얻고 싶거나 패션 역사에 대해 공부하고 싶다면, 우리를 걸어 다니는 패션 백과사전으로 만들어 줄 패션 아카이브 계정 4곳을 소개할게요.
@archivepdf
아카이브 피스를 단순히 구경하는 것을 넘어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싶다면 ARCHIVE.pdf에 주목할 것. ARCHIVE.pdf에서는 다양한 브랜드의 과거 컬렉션 리뷰는 물론, 패션 광고의 문화적 요소를 분석하거나 패션계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를 함께 전달합니다. 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 계정과 함께 운영하는 웹사이트 archivepdf.net에서는 이세이 미야케의 모노그래프 ‘East Meets Wast’ 등 다양한 빈티지 패션 스캔본까지 만나볼 수 있어요. 다양한 자료는 물론 심도 깊은 콘텐츠를 통해 패션에 대한 이해를 한층 더 넓힐 수 있을 겁니다. 패션 역사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라면 눈여겨보시길.
@yourfashionarchive
디자이너이자 예술가 올리버 라이언(Oliver Leone)이 운영하는 계정 @yourfashionarchive는 단순히 패션을 넘어 다양한 서브컬처와 사회적 이슈에서 패션 영감을 찾아내며 폭넓은 주제를 다룹니다. 하라주쿠 스타일이나 디젤펑크 같은 서브 컬처뿐만 아니라, 독일의 고딕 축제 등 다양한 문화까지 탐구하며 그 어떤 것도 패션 아이디어로 변모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 특히 그의 영상 속 설명은 유익한 정보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함께 제공하여 패션에 대한 이해는 물론, 다양한 분야에 대한 견문을 넓히기에도 제격이에요.
@constant_practice
가방으로 변신하는 준야 와타나베 재킷부터 1980년대 이세이 미야케 아카이브 피스까지, 모두 @constant_practice에서 만나볼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미국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에 기반을 둔 빈티지 및 아카이브 패션 계정 @constant_practice는 빈티지 남성복과 실험적 디자인의 아카이브 피스를 소개하고 판매까지 진행하고 있는데요, 특히 군용 의류나 유틸리티 의류에서 영감을 받은 아이템들이 주를 이룹니다. 소장가치가 확실한 피스들로만 셀렉해 많은 패셔니스타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계정이죠. 스타일리스트나 디자이너 등 영감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는 렌탈 서비스도 진행한다고 하니 만약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면, @constant_practice가 모은 수많은 아카이브 피스가 영감이 되어줄 수 있을 겁니다.
@foundingfabric
@foundingfabric에서는 주로 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의 다양한 드레스 디자인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발렌티노부터 장 폴 고티에, 엘리 사브 등 수많은 디자이너들의 상징적인 컬렉션은 물론, 다양한 여성들의 드레스 스타일링까지 찾아볼 수 있죠. 여성 드레스 특유의 섬세한 마감이나 로맨틱하고 우아한 컬러감이 돋보여요. 홀리데이를 맞아 여성스러움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드레스 스타일을 찾고 있는 이들이라면 @foundingfabric을 참고해도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