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AES는 7일부터 9일까지 열리며, 177곳의 기업 및 단체가 참여했다. 지난해 개최된 AES에는 70개국 이상에서 온 5000명 이상의 뇌전증 관련 의료진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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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회에서는 뇌전증 치료 주요 플레이어인 SK바이오팜(326030)의 미국 자회사 SK라이프사이언스, UCB, 재즈파마슈티컬스 등이 학회 전시장 가장 앞에 부스를 설치해 의료진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
SK라이프사이언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허가 받은 엑스코프리의 우수한 효과에 대해 소개했다. 세노바메이트 성분의 엑스코프리는 뛰어난 발작 완전 소실률과 안전성,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지속 성장 중이다. 엑스코프리는 지난해 미국 항경련제 시장에서 신규 환자 처방 수(NBRx)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최근에는 글로벌 누적 처방 환자수 14만명을 돌파했다. SK라이프사이언스는 2029년 엑스코프리의 블록버스터(연 매출 1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학회에서 최초로 공개된 아시아인 대상 임상 데이터는 의료진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 따르면 엑스코프리는 뇌전증 환자의 발작 감소비율 중앙값 및 반응률에서 유사한 개선 효과를 보였으며 투약 이후 유지기에서도 높은 발작 감소비율을 보였다.
또 SK라이프사이언스는 엑스코프리가 나트륨 채널과 GABA-A 수용체 모두에 영향을 미치는 독특한 양상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확인한 임상 데이터도 공개했다.
뇌전증 분야 강자 UCB는 부스를 방문한 의료진들에게 ‘브리비액트’의 우수성을 알렸다. 브리비액트는 미국 뇌전증 치료제 시장을 주도하는 리딩 품목이다. 브리비액트는 성인과 4세 이상의 소아 부분발작에 사용된다. 브리비액트의 성분인 브리바세탐은 뇌의 특정 신경전달물질과 결합해 신경세포의 과도한 흥분을 조절한다.
UCB는 브리비액트가 소아에 대한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과 정제, 경구 용액, 주사제 형태 등 다양한 제형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재즈파마슈티컬스는 카나비디올 성분의 희귀 난치성 간질 치료제 ‘에피디올렉스’(Epidiolex)를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카나비디올(CBD)은 대마초에서 추출된 성분으로 신경 안정화와 발작 빈도 감소에 도움을 준다. 에피디올렉스는 미국 FDA가 최초로 승인한 대마 유래 성분의 의약품으로 2018년 승인됐다.
재즈파마슈티컬스는 에피디올렉스가 드라베 증후군,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결절성 경화증 복합체로 인한 발작 등 다양한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적극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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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투여 방식 변경을 통해 주목받은 뉴레리스의 나잘 스프레이 ‘발토코’도 부스를 통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비강용 스프레이 형태로 개발된 발토코는 항불안제인 디아제팜 성분을 코 점막을 통해 뇌로 빠르게 전달한다. 따라서 급성 발작 치료를 위해 쓰이며 신속하게 약물을 주입해 심각한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막아준다.
◇SK바이오팜, 첫 ‘글로벌 얼라이언스 미팅’
SK바이오팜은 본격적인 학회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 6일(현지시간) 엑스코프리의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함께 ‘커머셜 얼라이언스 미팅’(Commercial Alliance Meeting)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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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은 첫 개최한 엑스코프리 커머셜 얼라이언스 미팅에서 전 세계 8개 파트너사와 마케팅 역량과 전략을 각국 파트너사와 공유하는 등 성장 가속화를 모색했다.
의약품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직접판매 영업조직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SK바이오팜은 이번 행사를 통해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글로벌 뇌전증 치료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공고히 하고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할 기반을 확고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이날 행사에는 SK바이오팜 이동훈 사장을 비롯한 유럽, 캐나다, 중남미 등 전 세계 8개 파트너사 주요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SK라이프사이언스 임원들은 미국에서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는 엑스코프리 성장 추이와 핵심 마케팅 전략, 최근 임상 연구 결과 등을 공유하고 글로벌 성장 가속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세노바메이트가 풍부한 처방 경험을 바탕으로 뇌전증 환자와 의료진에게 신뢰받는 치료제로 자리 잡고 있다”며 “각 국가 별 파트너사와 긴밀하게 협조해 더 많은 뇌전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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