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련 "우울증 극복, 母=걸림돌이었다…태어나면 안 되는 딸로 살아" (강연자들)[종합]

조혜련 "우울증 극복, 母=걸림돌이었다…태어나면 안 되는 딸로 살아" (강연자들)[종합]

엑스포츠뉴스 2024-12-08 22:18: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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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코미디언 조혜련이 어린 시절 결핍을 고백했다. 

8일 방송된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이하 '강연자들')에는 조혜련이 유년 시절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오은영 박사는 "이분의 노래를 여기서 들을 줄 상상이나 했겠어요? 아주 힘들게 성사된 무대"라는 오은영의 소개에 이어 등장한 조혜련은 역주행곡 '아나까나'의 라이브 무대로 현장을 달궜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과 연극 '사랑해 엄마'의 연출자로 나섰다는 근황을 전한 조혜련은 이날 도전에 쉬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조혜련은 키가 큰 동료들을 보고 들었던 열등감을 고백하며 "제 인생을 돌아보면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더 잘해야 돼', '더 보여줘야 돼', '정신 차려, 최고가 돼야 해' 이런 마음에 사로잡혀 있어서 늘 사람들과 비교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친한 박미선과 김숙 등 친한 동료들과 고정 프로그램 개수를 비교했다며 "그 비교로 불행한 사람이 됐다. 내 존재를 증명하느라 인생을 다 바쳤다. 얼마나 불안하고 초조했는지 지금 나를 보면 '내가 나를 너무 괴롭혔구나' 싶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 활동을 병행하면서 무기력과 두려움으로 지쳤던 때를 회상한 조혜련은 "그만 살야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됐다. 그리고 심한 우울증까지 왔다"고 덧붙였다. 



이후 스스로를 사랑하면서 소중한 남편과 아이들이 보여 여유를 찾았다고 말한 조혜련은 "우리의 삶을 지탱해주는 건 결국 사랑인 것 같다"고 깨달은 바를 전하더니 "걸림돌이 하나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울컥한 조혜련은 "엄마를 사랑하기가 힘들었다. 우리 엄마가 무조건 아들을 낳아야했는데 넷째까지 딸을 낳았다. 다섯째에서 호랑이가 뱃속으로 들어오는 꿈을 꿔서 아들인 줄 알았는데 저였다. 어렸을 때부터 태어나면 안 되는, 쓸데없는 딸로 태어났다"고 털어놨다.

결국 엄마가 여덟째에 아들을 낳았다고 덧붙인 조혜련은 "학비를 벌기 위해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장사를 했다. 늘 마음 한편에 엄마에 대한 응어리가 있더라"고 토로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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