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비상계엄 사태 후 탄핵 정국으로 혼란스러운 상황 속 유명인들의 소신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일 영화인들은 "상식이 있는 국민이라면, 굳이 법률적인 판단에 앞서 다음과 같은 결론이 자연스러울 것이다. ‘대한민국의 존립에 가장 위험한 존재는 윤석열이며, 대통령이라는 직무에서 내려오게 하는 것이 민주공화국을 지키기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윤석열의 대통령 직무를 정지시키고, 파면·구속할 것을 촉구하는 긴급 성명문을 냈다.
해당 1차 긴급 성명에는 77개의 단체와 2,518명이 참여했고 봉준호, 양준익, 변영주 감독과 배우 문소리, 강동원, 손예진, 전지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후 일부 누리꾼은 명단에 있지 않은 배우들에게 비판의 화살을 돌렸다. 특히 '미스터 션샤인'의 이병헌, '택시운전사' 송강호, '서울의 봄' 황정민과 정우성, 이성민, '1987' 하정우를 비롯해 정약용의 후손으로 잘 알려진 정해인을 언급한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으면서 '연예인 리스트'라는 우려를 사기도 했다.
또한 7일 가수 임영웅은 한 누리꾼과 나눈 SNS 대화가 퍼지며 곤혹을 치렀다. 반려견의 생일 축하하는 게시물을 업로드한 임영웅에게 한 누리꾼은 "이시국에 뭐하냐"고 메시지를 보냈고, 임영웅은 "뭐요"라고 답했다.
"위헌으로 계엄령 내린 대통령 탄핵안을 두고 온 국민이 모여 있는데 목소리 내주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정말 무신경하네요. 앞번 계엄령 나이 대 분들이 당신 주소비층 아닌가요"라는 대화에 임영웅은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는 메시지를 보내 화두에 올랐다.
이에 8일 황교익 칼럼니스트는 "정치적 발언을 하지 않는 것은 자유입니다. 그러나, 정치인만 정치적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그 추운 날에 광장에 나와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는 시민들에게 '당신들은 정치인도 아니잖아요' 하고 모욕하는 말로 들릴 수 있습니다"라고 지적했다.
임영웅에 이어 차은우도 비슷한 시기에 화보 촬영 게시물을 업로드했다가 비판 여론에 직면했고,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이 시국에 굳이 올려야 하냐", "생각이 있냐"라는 의견과 "검열이 과하다" 등의 의견으로 갑론을박을 벌였다.
김윤석은 영화 '대가족'의 무대인사 일정에서 "마음 같아서는 가고 싶다"며 촛불집회를 언급했고, 박보영, 이동욱, 고민시, 이천희, 이승환 등 많은 스타들이 탄핵 관련 시위를 언급하며 팬들의 안전을 바랐고, 고아성과 신소율, 이엘 등 직접 시위에 참여하기도 했다.
영향력을 가진 스타들의 침묵에 아쉬움을 드러낼 수는 있지만 이를 두고 과도한 비판으로 이어지다 못해 특정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유명인들이 정치적 의사를 밝히는 건 '개인의 자유'라는 의견도 팽팽히 맞서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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