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이 출시 4개월째를 맞았음에도 더욱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최근 진행한 신차 구입 의향 조사에서 현대 아이오닉 9, 르노 그랑 콜레오스 등을 누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리서치 전문 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지난 6일, 11월 신차 구입 의향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2년 내 신차 구입 의향이 있는 소비자 500명을 매주 선정해 출시 전후 1년 이내 국산차와 수입차에 대한 인지도와 관심도, 구입 의향 등을 조사한다.
조사 결과 기아 EV3가 19.6%로 5개월 연속 정상에 올랐다. 현대 팰리세이드는 15.5%로 2위였다. 3위 캐스퍼 일렉트릭은 14%를 기록해 10월보다 3계단 뛰어올랐다. 이어 4위 그랑 콜레오스(13.7%), 5위 아이오닉 9(13.0%) 순이었다.
구입 의향 비율은 10위 내 모델 중 캐스퍼 일렉트릭과 아이오닉 9만 전월 대비 상승했다. 특히 캐스퍼 일렉트릭은 10월 대비 5%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다. EV3와 팰리세이드는 2% 감소했는데, 캐스퍼 일렉트릭은 이를 합친 이상 올랐다.
캐스퍼 일렉트릭 구입 의향이 크게 높아진 이유에는 여성 운전자들 관심도가 대폭 상승한 것이 주효했다. 남성 소비자들이 캐스퍼 일렉트릭에 나타낸 구입 의향은 13.2%로 5위였다. 반면 여성 소비자는 16.2%를 기록해 1위였다.
연령대는 노소 상관없이 관심이 높았다. 20~30대가 16.6%로 동일 연령대 2위에 자리했다. 60대 이상도 12.6%로 3위를 기록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 40대(13.4%)와 50대(14.1%)는 각각 4위였다.
한편, 캐스퍼 일렉트릭은 경차를 벗어난 차체 규격과 전기차 특유 펀치력, 다양한 편의 사양 등으로 상품성을 높였다. 특히 보조금 적용 시 2,100만 원(서울시 기준)부터 구매할 수 있는 저렴한 전기차로 이름값이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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