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리버풀과 에버턴 간의 머지사이드 더비가 폭풍으로 인해 연기됐다.
리버풀은 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12월 7일에 예정돼 있던 에버턴과 리버풀 간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는 안전상의 이유로 연기됐다"라고 발표했다.
리버풀과 에버턴은 7일 오후 9시30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머지사이드 더비'를 치를 예정이었다.
현재까지 리버풀은 승점 35(11승2무1패)를 벌어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반면에 승점 14(3승5무6패)인 에버턴은 15위에 자리하면서 잔류 경쟁을 펼치고 있다.
리버풀과 에버턴 두 팀 모두 잉글랜드 머지사이드 주 리버풀을 연고지로 삼고 있기에 두 팀의 맞대결은 '머지사이드 더비'라고 불리며, 잉글랜드에서 가장 치열한 라이벌 매치 중 하나이다.
두 팀은 지금까지 244번 만났고, 리버풀이 99승77무68패를 기록하며 상대 전적에서 에버턴보다 앞서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인기 있는 라이벌 매치 중 하나이기에 많은 팬들이 경기날을 기다렸으나, 리버풀과 에버턴은 통산 245번째 머지사이드 더비를 불과 몇 시간 앞두고 경기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머지사이드 더비가 연기된 이유는 다름 아닌 자연재해 때문이다. 현재 영국 전역은 폭풍 다라그로 인해 강풍 경고가 내려진 상항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웨일스 일부 지역과 영국 남서부 지역에 사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집에 머물라는 지시가 내려졌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90mph(145km/h)의 바람이 불 것이라고 예보됐다.
리버풀은 "오늘 구디슨 파크에서 시작될 예정이었던 에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는 연기됐다"라며 "이는 악천후와 강풍으로 인해 머지사이드 및 주변 지역에 여행이 심각하게 중단된 것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아침 구디슨 파크에서 양 구단 관계자와 머지사이드 경찰, 리버풀 시의회 대표가 참석한 안전 자문 위원회 회의에서 현지 지역의 안전에 대한 위험과 일요일 오전 6시까지 발효 중인 강풍 경보로 인해, 오늘 경기는 안전상의 이유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서포터즈에게는 매우 실망스러울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지만, 팬과 직원, 선수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티켓 판매를 포함한 경기 일정 변경과 관련된 정보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리버풀과 에버턴 간의 머지사이드 더비가 취소된 가운데 강풍의 영향으로 왓포드와 카디프 시티 간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경기 역시 연기됐다.
또 웨일스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모든 축구와 럭비 경기도 취소됐고, 카디프는 적색 경보가 내려지면서 경보가 풀리기 전까지 항공편을 운항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사진=리버풀,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 1위 '처가 문제' 선 그은 이승기♥이다인, 딸 공개→폭풍 내조 "애정 이상 無"
- 2위 "정우성 여친=유부녀 회계사? '사실무근'…임지연이 환호했던 이유"
- 3위 '비상계엄 선포→6시간 만의 해제' 속 이상민 "대한민국은 안전…정치적 대립일 뿐"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