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투데이 이상원기자] 롯데그룹의 위기설이 현실화되고 있다.
롯데그룹은 렌터카업체 롯데렌탈을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에 1조6천억 원에 매각키로 했다. 이와 관련, 호텔롯데는 6일 이사회를 열고 롯데렌탈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를 선정했다.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보유한 56.2% 지분을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주당 7만7,115원에 넘긴다. 총 매각 대금은 1조5,729억 원이다. 매각 협상에서 롯데렌탈의 회사 가치는 2조8,000억 원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렌탈은 지난 2015년 KT렌탈을 1조200억 원에 인수, 렌터카사업에 진출했으며 현재 렌터카 시장 점유율 20.8%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롯데 렌탈은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2조715억 원, 영업이익은 2,132억 원을 기록했다.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는 지난 8월 렌터카 2위업체인 SK렌터카를 8,200억 원에 인수했다. 이에 따라 국내 렌터카시장의 36.5%를 차지하게 될 전망이다.
호텔롯데는 롯데렌탈 매각으로 약 2조 원의 현금을 확보, 일단 유동성 위기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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