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강상헌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우리온 베를린의 정우영이 원소속팀 슈투트가르트를 상대로 시즌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우니온 베를린은 7일(이하 한국 시각)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MHP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슈투트가르트에 2-3으로 졌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정우영은 팀 공격의 연결고리 임무를 맡으면서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3분에는 팀의 2번째 골을 돕기도 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정우영이 로베르트 스코우에게 패스를 건넸고, 이어받은 스코우가 먼 거리에서 왼발로 감아 때린 공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이로써 정우영은 시즌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아울러 지난달 30일 바이어 레버쿠젠전(1-2 패) 시즌 2호골에 이은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생산해 냈다. 정우영의 시즌 전체 공격포인트는 12경기 2골 1도움이 됐다.
원소속팀을 상대로 써낸 어시스트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 슈투트가르트에서 리그 26경기 2골 3도움을 올렸던 정우영은 올 시즌을 앞두고 우니온 베를린 임대를 택했다. 주전 경쟁 끝에 그는 팀의 공격형 미드필더 한자리를 꿰차며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다.
하지만 정우영은 이날 팀의 역전패로 웃지 못했다. 우니온 베를린은 후반 6분, 후반 14분, 후반 24분에 내리 3골을 얻어맞으면서 2-3으로 역전패했다. 정우영은 후반 25분까지 활약한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이날 패배로 리그 3연패를 떠안은 우니온 베를린은 4승 4무 5패 승점 16으로 리그 11위에 머물렀다. DFB-포칼(독일축구협회컵)패까지 포함하면 최근 6경기 무승(2무 4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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