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왔던 베테랑 투수 김강률이 '친정' 두산 베어스과 이별에 임박했다. 3+1년 계약 조건을 제안한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 이적이 유력하다.
엑스포츠뉴스 취재에 따르면 김강률은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3년 보장 계약 조건에 LG로 FA 이적에 임박했다. 김강률 측은 지난 6일 두산과 두 번째 협상을 펼쳤지만, 원소속팀 잔류가 아닌 LG 이적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은 올겨울 스토브리그에서 내부 FA인 내야수 허경민과 투수 김강률과 잔류 협상을 펼쳐야 했다.
하지만, 허경민이 먼저 팀을 떠났다. 허경민은 4년 총액 40억원 계약 조건으로 KT 위즈 유니폼을 입었다. 두산은 3+1년 30억원대 계약 조건을 내민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총액 조건에서 큰 차이가 나면서 허경민은 정들었던 두산을 떠나야 했다.
1988년생 베테랑 투수 김강률도 보상선수가 없는 C등급을 달고 생애 처음으로 FA 시장에 나왔다.
김강률은 2007년 2차 4라운드 전체 26순위로 두산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우완 파이어볼로 자원으로 기대받았지만, 김강률은 오랜 기간 만년 유망주로 시간을 보냈다. 김강률은 2017시즌 70경기 등판(89이닝) 7승 2패 7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 3.44, 73탈삼진, 32볼넷으로 알을 깨기 시작했다.
김강률은 2018시즌 65경기 등판(76이닝) 5승 6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 4.62, 81탈삼진, 24볼넷으로 팀 주축 필승조로 자리 잡았다. 시즌 막판엔 마무리 투수 역할을 맡기도 했다.
2021시즌 김강률은 데뷔 첫 20세이브 고지에 올라 입지를 더 공공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김강률은 잔부상에 시달리면서 2022시즌 26경기 등판, 2023시즌 32경기 등판에 그쳤다. 김강률은 데뷔 첫 FA 자격 신청을 앞뒀던 2024시즌 53경기 등판(42이닝) 2승 2패 1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 3.00, 33탈삼진, 21볼넷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두산은 허경민에 이어 김강률까지 놓치면서 베테랑 선수들과 연속으로 결별하는 결과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반대로 LG는 핵심 불펜인 함덕주와 유영찬의 팔꿈치 부상 이탈로 2025시즌 불펜진 보강에 사활을 걸었다. 이미 LG는 불펜 FA 최대어인 장현식과 4년 총액 52억원 전액 보장 계약으로 큰 돈을 지출했다. 이어 내부 FA 투수 최원태와는 사실상 협상 의지가 없었던 LG는 추가로 불펜 투수 영입을 계속 검토했다.
최근 기존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 팔꿈치 수술로 2025시즌 초반 이탈하는 악재가 터지자 상황이 더 긴박해졌다. FA 시장에서 남은 불펜 영입 후보군을 검토하던 LG는 보상선수 유출이 없는 C등급 FA 자원인 김강률에게 매력적인 계약 조건을 건넸다. 김강률 측도 두산과 두 차례 협상을 치른 뒤 전반적인 계약 조건이 더 좋은 LG와 손을 잡기로 결심한 분위기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 1위 '처가 문제' 선 그은 이승기♥이다인, 딸 공개→폭풍 내조 "애정 이상 無"
- 2위 "정우성 여친=유부녀 회계사? '사실무근'…임지연이 환호했던 이유"
- 3위 '비상계엄 선포→6시간 만의 해제' 속 이상민 "대한민국은 안전…정치적 대립일 뿐"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