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시리아 내전 상황과 관련해 "시리아 정부가 필요로 하고 요청하는 모든 것이 무엇이든 최선을 다해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AFP, 타스 통신에 따르면 아락치 장관은 이날 이라크 방문 중 기자들과 만나 "이란은 항상 시리아를 지원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락치 장관은 "만일 시리아에 ISIS(이슬람국가)나 다른 테러리스트 집단이 돌아오고 시리아가 테러리스트들에게 안전한 곳이 된다면 이는 역내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테러리스트들은 시리아에만 국한되지 않고 요르단, 튀르키예, 이라크 등 다른 나라로 퍼져나갈 것"이라며 "테러는 싹부터 잘라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삼 알사바그 시리아 외무장관은 "현재 시리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지역적, 국제적 개입은 이 지역을 분할하고 정치적 지도를 다시 그리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이는 일부 반군 세력을 지원하는 미국과 튀르키예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날 이란, 이라크, 시리아 3국 외무장관은 공동성명을 통해 "모든 아랍 국가과 지역적, 국제적 노력을 동원해 시리아가 직면한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란은 2011년 시리아에서 내전이 발발한 이래로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지원해왔다. 시리아 정권은 레바논이 근거지인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와도 밀접한 관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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