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민규 기자 = 국내에서는 영화 '러브레터'(감독 이와이 슌지·1995)의 여주인공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일본 유명 배우 나카야마 미호가 6일 사망했다.
NHK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나카야마 미호는 이날 도쿄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정오께 나카야마 미호가 자택의 욕조 안에 쓰러져 있는 것을 한 측근이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사인을 놓고 수사 중이다.
앞서 이날 나카야마 미호 측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나카야마 미호의 건강상의 이유로 '나카야마 미호의 크리스마스 콘서트 2024 in 빌보드 라이브'의 공연을 취소한다고 안내하기도 했다.
1970년 3월 1일생인 나카야마 미호는 1985년 아이돌 가수로 데뷔해 일본 레코드 대상 최우수 신인상을 받는 등 인기를 끌었다. 또한 국내에서는 영화 '러브레터'(1995)의 주인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러브레터'는 첫사랑을 소재로 한 로맨스 영화다. 일본에서 1995년에 개봉한 이 영화는 우리나라에서는 1998년 일본대중문화개방 이후인 1999년에 뒤늦게 정식 개봉했고,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다.
나카야마 미호는 '러브레터' 외에도 한국계 미국인 이재한 감독이 연출한 영화 '사요나라 이츠카'(2010), 우리나라 정재은 감독이 연출한 '나비잠'(2018)에 배우 이재욱과 함께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나카야마 미호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 팬들은 물론 국내 팬들도 충격적이라는 반응과 함께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팬들은 온라인에 "'오겡끼데스까'의 그 배우, 안타깝다" "'멘붕'이 왔다" "'러브레터' 30주년을 앞두고 있었는데" 등의 글을 남기며 나카야마 미호의 사망을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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