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양, 박정현 기자) 첫승이 이렇게 어렵다. 고양 소노는 치열한 승부를 펼쳐봤지만, 뒷심 부족에 고개 숙였다.
고양 소노와 수원 KT는 6일 고양체육관에서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2라운드 맞대결을 펼쳤다. 승자는 72-64, 8점 차 리드로 끝낸 KT였다. 2연패를 벗어나며 상위권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KT는 시즌 전적 9승 6패, 소노는 5승 10패다. 김태술 신임 감독 부임 후 5경기가 지났지만, 아직 승리하지 못했다.
◆치열했던 1Q, 한 걸음 뒤처진 소노(소노 : KT 20-21)
소노와 KT는 초반부터 치열했다.
경기의 문을 연 건 소노였다. 디제이 번즈가 자유투 하나를 넣었고, 이후 이재도가 3점슛을 성공해 초반 분위기를 잡는 듯했다. KT의 반격도 곧 시작됐다. 한희원이 자유튜와 2점슛까지 연속해서 성공해 점수 차를 좁혔다.
소노는 번즈가 차분히 득점 행진을 이어갔고, 수비에서도 리바운드를 잘 잡아주는 궂은일을 도맡아 하며 흐름이 처지지 않았다. 반면 KT에는 박준영이 있었다.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9득점을 올려 KT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1쿼터 마지막까지 뜨거웠다. 소노는 민기남의 돌파 후 패스를 받은 최승욱이 3점슛을 성공해 분위기를 띄웠다. KT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최창진의 패스가 코트를 갈랐고, 한희원이 버저비터 3점슛을 넣었다.
소노와 KT의 격차는 단 한 점차로 20-21로 1쿼터가 끝났다.
◆2Q도 치열, 3점 3개씩 터진 소노와 KT(소노 : KT 35-34)
전반전은 점수 차가 단 한 점에 불과했다. 1쿼터에 이어 2쿼터도 공방전을 벌였다. 양 팀은 나란히 3점슛 3개에 성공해 외곽 공격에 시동을 걸었다.
소노에는 김민욱이 있었다. 3점슛 3개가 모두 림을 가른 건 물론, 2점슛도 성공하며 11득점을 올렸다. KT에는 박지원이 3점슛 2개와 2점슛 하나로 8득점에 성공했다.
특히 소노는 KT 공격 이후 수비 리바운드를 8개 잡아내며 높이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2쿼터 막판 김민욱과 박종하가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만든 찬스에서 연속으로 3점슛을 성공해 리드를 잡은 채 전반전을 끝냈다.
소노와 KT의 격차는 단 한 점차로 35-34로 소노가 1점 앞서 갔다.
◆팽팽한 흐름에 균열나기 시작한 3Q(소노 : KT 50-53)
3쿼터부터 조금씩 분위기가 기울기 시작했다.
소노는 쿼터 초반 번즈의 골밑슛과 최승욱의 3점슛 외 공격을 풀어가지 못했다. 반면 KT는 3점포를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려갔다. 박준영과 문성곤, 레이션 헤먼즈가 3점슛을 넣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김태술 소노 감독은 임동섭을 대신해 이근준, 번즈를 대신해 앨런 윌리엄스를 내보내 KT 수비를 공략하려 했으나 별다른 재미를 못 봤다. 답답하던 공격은 막판 풀렸다. 정희재가 상대 팀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해 한 점 차로 상대를 추격했다. 이근준도 3점슛을 넣어 점수 차를 좁혔다.
소노는 득점에 성공하며 KT에 실점하지 않았다. 4분여를 남긴 시점부터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탄탄한 수비력을 선보이며 3점 차로 끌려간 채 쿼터를 끝냈다. 중반 두자릿수 이상 차이 났던 걸 생각하면, 만족할 만한 마무리였다.
◆상대 에이스 못 막은 4Q, 뒷심 부족 소노 8연패 빠졌다(소노 : KT 64-72)
소노는 4쿼터 문정현을 막아내지 못했다. 쿼터 초반 연속해서 3점슛 2개와 2점슛 하나를 헌납해 점수 차가 벌어졌다. 쿼터 시작 후 3분여 만에 이재도의 3점슛으로 첫 득점이 터진 소노. 추격을 시작했지만, 윌리엄스의 오펜스 파울이 나오는 등 공격이 원활하게 풀리지 않았다.
따라가는 점수가 절실했던 소노는 김민욱과 윌리엄스가 골밑에서 힘을 냈고, 루키 이근준도 3점슛을 성공해 4점 차까지 쫓아갔다.
60-64까지 따라간 상황. 소노는 박준영에게 자유투를 내줘 한 점을 내줬으나 번즈가 골밑에서 버텨주며 득점에 성공. 62-65 3점 차로 추격했다. 다만,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역으로 해먼즈와 박지원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해 연패가 늘어나게 됐다.
사진=고양, 김한준 기자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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