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승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이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T는 6일 오후 7시 경기도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원정 경기서 72-64로 승리를 달성했다. KT는 문정현과 박정현, 레이션 헤먼즈가 각각 18득점, 16득점, 13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특히 문정현은 4쿼터에 결정적인 3점 2방을 터뜨리면서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경기 종료 후 수훈 선수로 선정돼 기자회견에 나선 문정현은 “짧지만, 연패에 빠져있었다. 감독님께서 연패에서 빨리 탈출하는 팀이 강팀의 조건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고 미소 지었다.
문정현은 이번 경기서 오랜만에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몸 상태를 묻자, 그는 “체력은 80~90%였고, 농구 감각은 70% 정도였다. 팀 운동을 못하고 혼자서 운동했다. 개인 훈련만 해서 걱정이 많았지만 승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설명했다.
문정현은 이번 경기서 고졸 2순위 신인 소노의 이근준을 상대했다. 그는 “정말 좋은 선수”라며 엄지를 들었다. 이어 “중요한 순간에 슛을 넣을 수 있는 선수가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이근준은 접전 상황에서도 슛이 나왔다. 정말 좋은 선수”라며 칭찬했다.
이날 문정현은 3점 슛 5개를 시도해 3개를 성공했다. 올 시즌 그의 3점 슛 성공률은 43.5%로, 지난 시즌 31.1%에서 크게 올랐다.
그에게 비결을 묻자 “지난 시즌에는 슛 자세가 덜 잡힌 상태였다. 진짜로 연습으로만 시도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많은 준비를 했다. 이제 노마크는 잘 넣는다고 생각한다. 자신감이 생기다 보니 잘 들어가는 것 같다”며 “김영환 코치님과 많은 훈련을 했다. 잘 넣으면 칭찬을 많이 해주시고, 부진하면 훈련량을 확 늘리신다. 훈련을 덜 하기 위해서라도 잘 넣으려고 하고 있다”며 웃었다. 이어 “볼을 위로 많이 띄우고 하체로 슛을 쏘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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