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임기철)은 GIST아카데미(원장 김재관·의생명공학과 교수) 주관으로 4일 전남 광양시에서 제1회 GIST-광양시 상생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승현 기계로봇공학부 교수를 초청하여 진행된 이날 포럼은 호텔락희광양 락희홀에서 전남 동부권 지역 기업인과 시민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GIST는 전라남도 10개 시·군을 대상으로 각 지역의 주력산업과 신산업을 고려해 15명의 전임교원·연구원을 과학기술혁신특임대사로 선임하는 등 지자체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광양시와는 지난 6월 지역인재 양성 및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이날 강연을 진행한 이승현 교수를 포함하여 김형진 교수, 엄광섭 교수 등 세 명을 광양시 과학기술혁신특임대사로 선임했다.
이 교수는 지난 2019년 GIST 부임 이후, 전기차 충전기술 및 배터리 열관리 분야에서 초고속 케이블 냉각기술 개발에 성공하는 등 탁월한 연구실적을 바탕으로 학계를 넘어 산업계에서도 인정받고 있으며, 국내외 학술교류, 인력 양성 등을 통해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과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이날 이승현 교수는 ‘에너지 전환 시대의 광양시 지역 산업과 미래 열관리 기술’를 주제로 열관리 기술의 기초 지식을 설명하는 한편, 해당 기술과 광양시 산업의 접점과 발전 전망을 제시했다.
또한 광양시에서 실제 활용되고 있는 기술들을 사례로 들며, 포스코의 수소환원 기술 등 광양시의 산업 변화 흐름을 국내외 연구현황과 비교하여 미래 열관리 기술을 보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에너지 저장과 분배 및 이용에 대한 새로운 기술들을 소개했다.
이승현 교수는 “제조과정에서 모든 혁신은 시작된다”며 “광양 지역의 제조업 생산성 향상은 GIST와 같은 연구 중심 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데이터와 인공지능 활용한 혁신적인 첨단기술 개발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기철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광양시는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같은 대표적인 산업 거점이 자리한 곳으로, 항만과 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기업 성장에 필요한 최적의 환경을 갖춘 도시”라며 “GIST-지자체 상생 포럼이 광주와 광양을 잇는 굳건한 가교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축사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시급한 것은 에너지 전환이며 화석 연료에 의존하는 현재의 에너지 구조를 탈피하고,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바꾸며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오늘 강연이 탄소중립 시대에 대응하는 우리의 자세를 정비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우광일 광양상공회의소 회장은 축사에서 “이번 포럼을 계기로 GIST의 뛰어난 연구 역량과 광양의 산업 인프라가 상호 협력하여 더욱 긴밀하게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GIST아카데미는 지난 9월부터 과학기술을 통한 지역사회와의 동반 성장 및 발전 방안의 일환으로 ‘GIST-지자체 포럼’을 개최하고 있으며, 제1회(9월 25일)와 제2회(10월 24일) 포럼은 순천에서, 제3회 포럼을 광양에서 개최하며 GIST가 지역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제시 및 지역사회와의 동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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