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탕폭포∼순담 8.5㎞ 정상 운영…겨울 정취 물씬
(철원=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철원군은 지역 대표 관광 명소인 한탄강 물윗길 전체 구간을 오는 9일부터 개방한다.
군은 이번 주말까지 송대소∼은하수교 1.5㎞ 시범운영을 끝마치고 내주부터 직탕폭포부터 순담까지 전체 8.5㎞를 정상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철원 한탄강 물윗길은 2020년 세계유네스코 지질공원으로 등재된 한탄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트래킹 코스다.
지질명소인 직탕폭포, 송대소, 고석바위 등을 비롯해 등록문화재인 승일교, 천연기념물인 현무암 협곡 등 철원의 역사와 문화, 수려한 자연경관을 물길 따라 걸으며 볼 수 있다.
매서운 겨울 추위 속에서 바라보는 한탄강 주상절리의 풍광과 현무암 협곡에 핀 겨울 눈꽃은 걷는 이에게 혹한을 잊을 정도의 멋진 자연경관과 겨울 정취를 선사한다.
한탄강의 아름다운 정취와 겨울철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희소성 등으로 관광상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22년 한국관광공사로부터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되기도 했다.
군은 한탄강 물윗길 개방과 연계해 내년 1월에 한탄강 얼음 트래킹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현종 군수는 "한탄강을 따라 수려한 자연환경과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는 물윗길에서 겨울 낭만과 정취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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