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리버풀이 버질 반 다이크에게 재계약 제안을 마쳤다는 소식이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4일(한국시간) “리버풀은 전설 반 다이크가 이번 시즌 이후에도 팀에 남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 아직 접촉할 수 있는 지점은 남겨놓았다”라며 영국 ‘디 애슬래틱’을 인용하여 “이제 반 다이크는 리버풀로부터 구체적인 제안을 받았다. 여러 클럽들이 관심을 보였으나 리버풀이 기회를 잡았다”라고 전했다.
반 다이크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리버풀과 계약이 만료된다. 이미 지난 시즌부터 반 다이크가 리버풀을 떠날 것이라는 추측은 많았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사임 발표한 뒤 반 다이크가 리버풀과 이별한다고 주장하는 이가 있었고, 실제로 반 다이크의 발언이 추측을 더했다. 그는 올해 초 리버풀의 미래에 대해서 묻는 질문에 “아주 중요한 문제지만, 잘 모르겠다”라고 대답하기도 했다.
그렇게 계약 마지막 시즌에 돌입한 상황. 반 다이크를 둘러싼 이적설은 아직도 끊이질 않는다. 여전히 리버풀이 재계약 발표가 없기 때문.
최근에도 반 다이크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내놨다. 최근 리버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2-0으로 꺾었다. 경기가 끝난 뒤 반 다이크는 리버풀과 재계약을 맺을 것이냐는 질문에 “직설적인 질문이다”라며 웃은 뒤 “말할 건 없다. 다음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여전히 반 다이크가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 확실하게 입을 열지 않고 있다. 리버풀 팬들은 불안에 떨고 있었는데, 리버풀이 제안을 마쳤다는 플레텐버그 기자의 보도 덕에 안도의 한숨을 내쉴지도 모르겠다.
반 다이크와 마찬가지로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모하메드 살라의 상황은 사뭇 다르다. 살라 또한 반 다이크처럼 계약 상황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살라는 최근 사우샘프턴전 3-2 승리 이후 “리버풀의 재계약 제안이 없어 실망스럽다”라고 말했었다.
리버풀 팬들은 리버풀의 UCL 우승, 프리미어리그 우승 등을 이끌었던 반 다이크와 살라 모두 팀에 남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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