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미어 와이드 라펠 더블 코트 2450만원 브루넬로 쿠치넬리.
때때로 좋은 옷은 하루의 기분을 좌우한다. 이 코트를 집어 드는 순간 입가에 번진 웃음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넓게 펼쳐진 설원처럼 뽀얀 컬러에 몸을 타고 부드럽게 흐르는 캐시미어의 질감, 오직 브루넬로 쿠치넬리이기에 만들 수 있는 시적인 유려함. 이런 캐시미어 코트는 쉽게 흉내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람, 동물 그리고 자연을 존중하며 쿠튀르적 장인정신까지 잃지 않는 이들의 철학은 단기간에 만들어지는 게 아니니까. 안감을 촘촘하게 채운 양모와 목을 든든하게 감싸는 넓은 칼라, 양손을 깊숙이 넣을 수 있는 버티컬 포켓은 입는 사람을 위한 브루넬로 쿠치넬리의 친절한 배려다. 이런 코트라면 매일 입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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