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 황희찬을 이끌었던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경질설에 휩싸였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4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에 1-3으로 졌다.
웨스트햄은 전반 2분 만에 실점하면서 끌려갔다. 이후 웨스트햄은 동점을 만들기 위해서 레스터를 계속해서 몰아붙였으나 득점은 없었다. 전반전 58%의 볼 점유율과 20번의 슈팅을 기록했는데도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전 들어서도 비슷했는데, 또 실점하면서 패배했다. 후반 16분 추가 골을 내줬고, 경기 종료 직전 쐐기골을 얻어맞았다. 후반 추가시간 니클라스 퓔크루크가 추격골을 넣었지만 역부족이었다.
공격에 효율성이 떨어졌다. 웨스트햄은 61%의 볼 점유율과 31번의 슈팅을 기록했다. 유효 슈팅도 10번이었는데 단 1골에 그쳤다. 반면 레스터는 39%의 볼 점유율과 8번의 슈팅 만으로도 3골을 만들어내면서 승리를 따냈다.
웨스트햄은 레스터전 패배로 4승 3무 7패, 14위에 위치하게 됐다.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지난 아스널전에서 2-5로 대패했고, 지난달 안방에서 펼쳐진 에버턴전에서는 0-0으로 비겼다.
좋지 못한 성적에 로페테기 감독의 경질설이 불거졌다. 영국 ‘토크 스포츠’에 따르면 리버풀에서 뛰었던 대니 머피는 “난 웨스트햄의 첼시, 아스널전을 보았다. 더 나은 팀에 진 것만이 문제가 아니었다. 어떻게 졌는지도 문제였다. 웨스트햄은 전술적으로, 신체적으로, 태도적으로 기본적인 면에서 혼란스러워했다. 가장 큰 문제는 이미 팬들이 돌아섰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로페테기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웨스트햄 지휘봉을 잡았다. 웨스트햄은 로페테기 감독을 위해 이적시장에서 큰 돈을 썼다. 막시밀리안 킬먼과 아론 완-비사카를 영입하는 데에 6,500만 유로(965억)를 지불하여 수비진을 강화했다. 또한 퓔크루크와 크리센시오 서머빌도 영입하면서 공격진도 보강해주었다. 이적시장 보강이 확실했는데도 성적이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다.
로페테기 감독은 울버햄튼에서 황희찬과 함께 한 경험이 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