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에스와이 빌더스의 투 톱' 한지은과 권발해(이상 에스와이)가 나란히 시즌 두 번째 16강에 올랐다.
한지은과 권발해는 이번 시즌 첫 16강 진출 이후 LPBA 투어 첫 결승 진출에 성공, 준우승을 거두는 '평행이론' 같은 행보를 보였다.
한지은은 3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 올 시즌 첫 16강 진출 후 결승에 올랐으며, 권발해는 4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에서 첫 16강 진출 후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결승에서 김가영에게 패하는 똑같은 운명에 놓였다.
4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2024' 32강전 마지막 대결에서 한지은과 권발해가 동시에 32강에서 승리하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지은은 32강에서 차유람(휴온스)을 만나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으며, 권발해는 최연주를 3-0으로 꺾었다.
한지은이 먼저 1세트를 14이닝 장기전 끝에 11:4로 차지하자 차유람이 2세트를 4이닝 만에 11:2로 차지하면 반격을 시작했다. 차유람은 2이닝 5득점 후 4이닝에 또 한 번 5득점을 올리며 세트를 마무리했다.
3세트에서 한지은은 4이닝까지 1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고, 차유람은 3이닝 3득점, 4이닝 1득점을 올리고 1-4로 리드했다. 하지만 5이닝에 3득점을 올리고 4-5로 추격한 한지은은 6이닝에 하이런 6점을 쳐 10:5로 점수를 뒤집었다. 이어 7이닝째에 남은 1점을 놓치지 않고 성공해 11:5로 세트스코어 2-1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앞선 세 세트에서 초반 득점에서 밀렸던 한지은은 4세트 1이닝부터 모처럼 3-2-1득점을 연속으로 올리며 6:3으로 리드했으나 이후 4이닝부터 8이닝까지 다섯 이닝에서 공타로 시간을 보내는 사이 차유람이 7이닝에 2득점을 보태 6:6으로 동점을 만들고 팽팽히 맞섰다.
9이닝째에 다시 득점의 기회를 잡은 한지은은 11이닝까지 2-1-2득점을 연속으로 올려 11:6으로 승리. 세트스코어 3-1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같은 시간 권발해는 최연주를 1세트부터 11:6(13이닝), 11:2(9이닝), 11:5(15이닝)로 물리치고 시즌 두 번째 16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최연주는 PQ라운드에서 애버리지 2.778을 기록해 LPBA 투어 역대 최고 애버리지 타이기록을 작성했으나 32강에서 권발해에게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최연주는 총 37이닝 동안 13점을 획득하는 데 그쳐 애버리지 0.371로 32강을 마쳤다.
한편, 같은 시간 이미래(하이원리조트)와 김보미(NH농협카드)도 각각 최지선과 최혜정에게 3-0 완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이로써 5일 열리는 LPBA 투어 16강전에서 권발해는 김보미와, 한지은은 김가영과 만나 리벤지 매치를 벌인다.
권발해는 올 시즌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 64강에서 김보미에게 패했으며, 한지은은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결승에서 김가영에게 세트스코어 3-4로 아쉬운 패배를 당한 바 있다.
(사진=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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