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6시경 전남 완도군 금당도 인근 갯바위에서 70대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는 같은 날 오후 1시쯤 다시마 양식 작업을 위해 홀로 배를 타고 출항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
가족은 A 씨의 실종을 인지하고 해경에 신고했으며 해경은 신고 접수 후 수색 작업을 진행해 사고 현장에서 A 씨를 발견했다.
초동 조사 결과 A 씨는 갯바위에서 발을 헛디뎌 해상으로 추락해 실족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갯바위와 같은 바다 환경은 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이끼, 해초, 습기 등으로 바위가 미끄러워 실족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신발을 착용하고, 작업 시 눈에 잘 띄는 밝은 옷을 입을 것을 권장한다.
또한 물에 빠질 상황에 대비해 구명조끼와 물에 뜰 수 있는 비상 구호 장비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갯바위뿐 아니라 바다에서 자주 보이는 테트라포드도 위험 요소로 꼽힌다.
테트라포드 위에서 사진을 찍거나 낚시를 하다가 구멍으로 빠지는 사고가 매년 반복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구조물 주변에서의 활동을 삼가고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해경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정확한 경위 파악과 함께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한 예방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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