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비티냐가 파리 생제르맹(PSG)과 계약 연장에 임박했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3일(한국시간) “비티냐가 PSG와 맺은 새 계약은 2029년 6월까지 유효하며, 정식으로 체결될 예정이다. 비티냐를 PSG 프로젝트의 핵심으로 선정하고 이에 대한 최종 세부 사항도 이미 합의 완료됐다. 주급도 향상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로마노 기자는 ‘Here We Go’라는 시그니처 멘트로도 유명한 기자다.
비티냐는 FC포르투 유스 출신 미드필더다. 2021-22시즌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모든 대회 47경기 4골 5도움을 기록했다. 뛰어난 경기 조율 능력과 공수양면에서 보여주는 영향력이 대단했다.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했고, PSG는 4,150만 유로(620억)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영입했다. 비티냐는 곧바로 주전이었다.
지난 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리그 28경기에 출전하여 7골 4도움을 올리며 보다 공격적으로 나섰을 때 좋은 성과를 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조별리그 두 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PSG의 4강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다. 비티냐를 비롯하여 워렌 자이르-에메리, 주앙 네베스가 이번 시즌 주전으로 기용되고 있다. 나이도 2000년생으로 어린 편이기에 향후 10년은 PSG 중원의 핵심이 될 수 있다. PSG도 비티냐와 재계약을 빠르게 체결하여 오랜 시간 팀에 남기려는 듯하다. 이미 지난 10월에도 PSG 내부 소식에 능한 파브리스 호킨스 기자는 비티냐의 계약 연장 합의가 완료되었다고 전한 바 있다.
비티냐가 2029년까지 PSG에 남을 예정인데, 이렇게 되면 이강인이 주전 미드필더로 나서면서 중원 한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 엔리케 감독은 워낙 이강인의 포지션을 확실하게 하나로 기용하지 않는 편이었다. 지난 시즌에는 그래도 중앙 미드필더로도 종종 나서면서 공격형 미드필더와 우측 윙어로 출전했는데, 이번 시즌 중앙 미드필더 출전 횟수는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우측 윙어와 가짜 9번으로 나서는 경향이 있다.
엔리케 감독이 확실한 주전으로 분류하여 기용하는 네베스, 비티냐, 자이르-에메리 중원 조합은 특히나 견고하다. 이강인이 중원에서 주전을 차지할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