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쏘나타와 아이오닉 5가 미국 시장에서 펄펄 날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76,008대를 판매하며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그중에서 쏘나타(+200%)와 아이오닉 5(+110%)는 최대 상승폭을 보였으며, 올해 누적 판매에서 하이브리드는 104%, 전기차는 77% 증가했다.
연말 판매 목표와 시즌 프로모션이 한창인 11월, 현대차는 전년 동월 대비 8%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동화 모델의 인기에 힘입은 결과다.
특히 아이오닉 5는 11월에만 4,989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2025년형 업데이트 모델의 출시가 임박했음에도 불구하고 출시 이후 최고 판매를 기록했으며, 매력적인 리스 프로그램을 포함한 강력한 인센티브가 큰 역할을 했다.
반면 아이오닉 6 세단은 1,121대에 그쳤다. 9월의 599대에서는 크게 개선됐지만, 아이오닉 5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 전기 세단은 아직 갈 길이 멀지만, SUV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큰 상황이다.
싼타페 하이브리드, 투싼 하이브리드, 투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다른 전동화 모델들도 11월 최고 판매를 기록했다. 인기 모델에 전동화 옵션을 제공하는 현대차의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가장 충격적인 판매량은 쏘나타에서 나왔다. 축소되는 분위기인 세단 시장에서 쏘나타는 전년 대비 200% 증가한 6,971대가 팔렸고, 연간 누적 판매도 46%나 상승했다.
팰리세이드는 전년 대비 연간 누적 판매가 33%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싼타페와 싼타크루즈는 각각 12%와 11% 감소했다.
2024년 미국 시장 현대차 베스트셀러는 투싼(185,954대), 엘란트라(125,113대), 싼타페(105,701대) 순이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기록적인 실적이 전동화 모델의 성장에 기인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내년에 출시 예정인 110.3kWh 배터리를 탑재한 3열 전기 SUV 아이오닉 9의 미국 현지 생산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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