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 등 현지 매체는 4일(이하 한국시각) 자유계약선수(FA)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스넬의 입단식을 보도했다. FA 신분이던 스넬은 지난 1일 다저스와 5년 총액 1억8200만달러(약 2566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역대 좌완 투수 중 3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스넬은 2016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을 거치며 리그 최고의 투수로 성장한 스넬은 프로 통산 211경기에 출장해 1096.2이닝을 투구했고 76승 58패 평균자책점 3.19로 활약했다.
스넬은 2023년과 2018년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경력도 가지고 있다. 2018년 사이영상 수상 당시에는 리그 21승을 기록했다.
이날 앤드류 프리먼 다저스 사장은 "그(스넬)를 이길 수 없다면 그냥 우리 편으로 만들란 말이 있지 않냐"며 "우리는 그(스넬)를 이길 수 없으니 우리 팀에 합류시키면 내년과 미래에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반겼다.
스넬은 다저스에 입단한 이유를 묻자 "너무 쉬운 결정이었다"라며 "다저스가 구축한 팀과 다저스를 보면 나도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다저스 라인업의 첫 세 타자를 보라 상대하기 힘들다"며 "그들이 나를 위해 타격한다는 건 매우 흥미로운 일"이라고 기뻐했다.
다저스의 1번 타자는 메이저리그(ML) 역사상 최초로 50홈런 50도루를 기록한 오타니 쇼헤이다. 오타니를 넘어서면 무키 베츠와 '월드시리즈 MVP' 프레디 프리먼이 버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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