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서도 여야 없이 尹 성토…"자유 민주주의 위협"

대전·세종·충남서도 여야 없이 尹 성토…"자유 민주주의 위협"

연합뉴스 2024-12-04 14:05:27 신고

3줄요약

'퇴진 촉구' 민심 들끓어…이장우 대전시장 "국정 혼란에 깊은 유감"

'윤석열 퇴진!' '윤석열 퇴진!'

(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윤석열정권퇴진대전운동본부 등 대전 지역 31개 시민사회단체 소속 100여명이 4일 오전 8시부터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전날 계엄령을 내렸던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2024.12.4 swan@yna.co.kr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김소연 이주형 강수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대전·세종·충남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와 정치권 등에서 대통령을 향한 비판과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주축이 된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와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4일 오전 8시께부터 대전 서구 은하수네거리, 충남 천안종합터미널, 아산 온양온천역, 세종시청 등 지역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선배 노동자와 시민, 학생들이 피로 지켜낸 민주주의가 짓밟혔다"며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대한민국을 44년 전으로 되돌린 윤 대통령을 반드시 끌어내리고 끔찍했던 155분에 대해 반드시 엄중한 책임을 지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서 열린 윤석열 정권 퇴진 규탄 집회 대전서 열린 윤석열 정권 퇴진 규탄 집회

(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윤석열정권퇴진대전운동본부 등 대전 지역 31개 시민사회단체 소속 100여명이 4일 오전 8시부터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전날 계엄령을 내렸던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2024.12.4 swan@yna.co.kr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도 긴급 성명을 통해 "윤 대통령이 본인의 정치적 생명을 연장하고자 계엄이라는 반민주적인 방법을 선택했다"며 "국민을 탄압하고 민주주의를 유린한 정권을 국민은 용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와 세종환경운동연합 등 세종지역 시민사회단체 역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 정상적인 입법과 행정부 견제 기능이 어떻게 종북 세력이고 헌정 질서를 유린하는 행위인가"라며 "계엄 선포는 명백한 내란"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와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오후 7시께 대전 서구 은하수 네거리에서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시작으로, 지역 곳곳에서 시민선전전과 집회를 이어갈 방침이다.

"윤석열을 탄핵하라" "윤석열을 탄핵하라"

(세종=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세종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4일 오전 세종시청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2.4. jkhan@yna.co.kr

지역 정치권도 일제히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비판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남도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요건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반헌법, 반민주적인 폭거로 국민 앞에 맹세한 선서를 내팽개친 윤 대통령은 국민을 위해 스스로 대통령직에서 내려오라"고 주장했다.

진보당 대전시당 역시 "대한민국 헌정사상 가장 많은 거부권을 행사한 검찰 독재 윤석열 정부가 본색을 드러냈다"고 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소속 이장우 대전시장은 담화문을 내고 "국정 혼란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수십 년간 성숙 되어 온 자유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행정 권력도, 입법 권력도 절대로 남용돼서는 안 되고 제한적으로 절제돼 사용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태흠 충남도지사 역시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통과 직후인 이날 오전 2시 30분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은 헌법 절차에 준수해 사회질서 유지와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즉각적인 조처를 해주시길 바란다"고 적었다.

coolee@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