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울산에서 야간에 집을 나간 치매 노인이 구청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의 도움으로 약 8시간 30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4일 울산시 북구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7시 30분쯤 북부경찰서 상황실로부터 긴급한 협조 요청이 들어왔다.
7시간쯤 전인 밤 12시 40분께 화봉동 소재 자택을 가출한 치매 할아버지 수색에 협조해달라는 내용이었다.
빨간 모자와 남색 겉옷, 슬리퍼 등의 인상착의를 전달받은 관제센터는 주거지를 중심으로 집중 모니터링을 시행했다.
그로부터 약 1시간 30분 만에 집에서 1.5㎞ 떨어진 유치원 앞에서 유사한 인상착의를 한 노인이 지나가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경찰 출동 결과 이 노인이 실종자와 동일 인물임이 확인됐고, 할아버지는 실종 약 8시간 30분 만인 오전 9시 8분께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북구 관계자는 "지역 전역에 방범용 CCTV 1천833대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안전사고 등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꼼꼼한 모니터링으로 주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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