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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단순히 과거 사례만 보면 1979년에서 1980년 계엄 당시 증시에 충격이 있기는 했으나 당시는 경기침체 기간이었다”며 “대체로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이었고 더 중요한 것은 글로벌 경기사이클이었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10.26 사태가 있었던 1979년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코스피 지수는 17.5% 하락했으며 광주민주화운동이 있었던 5월부터 10월까지는 8.6% 하락했다.
탄핵 이슈 역시 부정적이긴 하나 계엄과 마찬가지로 증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가 발의된 12월 초 이후 외국인 중심 순매도가 나타났으나 권한 정지기간 중 매수세가 발생하며 코스피 및 코스닥 시장 모두 상승했다. 탄핵 결정 이후에도 외인 순매수에 따른 증시 상승 흐름이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탄핵의 경우 주가 영향이나 외국인 순매수 추이상 부정적이나 장기영향은 제한적”이라며 “결국 경기 사이클에 수렴하는 양상이 나왔다”고 말했다.
간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하며 원·달러환율과 코스피 선물 등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국회에서 계엄해제 결의안이 가결되고 계엄령 선포 6시간여 만인 오전 4시30분께 국무회의에서 계엄 해제안이 의결되면서 비상계엄이 일단락 됐으나 증시는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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