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동훈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책임을 명확히 하고 사실상 대통령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4일 MBC에 따르면 이날 아침 열린 긴급 최고위에서 당 지도부는 윤 대통령의 탈당과 국무위원 전원 사퇴,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즉각 해임을 요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한 대표 주제로 열린 비공개 회의에서 최고위원 다수는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가 헌법 정신을 심각하게 훼손한 것으로 판단했다.
즉 헌법 수호와 그나마 남은 당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윤 대통령이 즉각 당을 떠나야 하며, 이를 당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요구하기로 했다는 것.
또 위헌적 계엄령 발동을 방관, 묵인한 국무위원들과 주도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해임은 필수라는데 다수 최고위원들이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련의 상황은 윤 대통령과 여당의 신뢰가 사실상 산산조각 났음을 보여준 셈.
그간 현 정부를 적극 '방탄'해온 여당이 대통령에 책임을 돌리고 공개적으로 손절을 선언하면서, 현 정권의 숨도 멎어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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