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루엠텍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4일 블루엠텍(439580)에 대해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약 '위고비'를 통해 내년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이라고 주목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블루엠텍이 국내 의원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온라인 의약품 유통 플랫폼 '블루팜코리아'는 다양한 제약사의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2010년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공급을 필두로 2021년 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 2022년 SD바이오센서의 진단키트, 지난해 휴젤의 브띠미용의 제품을 유통했다.
김성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올해도 매출 성장 동인을 다수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비만약의 경우 '위고비' 제품 유통이 추가됐다. '위고비'는 쥴릭파마코리아가 수입을 담당하고 블루엠텍에 물량을 배정하는 구조이다. 블루엠텍은 기존 노보노디스크사의 '삭센다' 유통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10월부터 '위고비'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블루엠텍의 지난해 기준 국내 '삭센다' 유통 점유율(M/S)은 30%에 달한다.
쥴릭파마코리아가 설정한 '삭센다' 출하가는 7~8만원, '위고비'는 37만원으로 약 5배 이상 차이가 난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해 삭센다 매출액은 668억원을 기록한 만큼, 내년 '2배 시장'인 '위고비' 유통 점유율 30% 가정 시 약 400억원 외형 신장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백신 제품군의 경우 지난 1월 머크(MSD)의 백신 2종과 8월 사노피의 독감백신 2종에 대해 국내 공동판매계약을 체결했으며, 다수의 백신 제약회사와 총판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국가예방접종지원사업(NIP) 백신 사업을 개시했다.
이와 함께 지난 2월 순천향대학병원 4개 병원향 수주를 통해 '종합병원급 시장'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병원향으로 유통되는 원내의약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의원시장급이 약 3조원이었으며, 종합병원급 시장이 8조5000억원이었다. 해당 수주로 전체시장규모(TAM) 약 3배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판로를 개척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블루엠텍의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0.3% 늘어난 1484억원, 적자전환한 영업손실 41억원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고객 서비스 확대를 통한 시장점유율(M/S) 확대를 위해 지난해 물류센터투자 240억원, 올해 7월 부동산매입 110억원, 인원채용 등 선제적 투자를 단행했다"며 "특히 고도화 및 정보통신기술(ICT) 인력 충원에 따른 판관비가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난해 사업보고서 기준 임직원수 87명에서 올해 3분기 기준 96명으로 선제적으로 인력을 확충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동사는 2020년 매출액 300억원에서 2024년 1484억원으로 연평균 49.1% 성장이 전망된다"며 "선제적 투자로 외형이 가파르게 성장했고, 비용이 가파르게 늘어날 요인은 적어진만큼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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