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최태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해제된 가운데 키움증권은 국내 증시의 불확실성이 확대됐고 향후 단기적인 가격변화 대응 보다는 관망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국내 고유의 정치 불확실성 자체가 높아졌다는 점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부정적인 시각을 심어줄 수 있다"며 "이는 장 개시 이후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계산되기 시작한 이래로 비상 계엄령이 발표된 적이 없었기 때문에, 과거의 데이터를 가지고 향후 주식시장의 변화를 예측하는 게 불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적인 가격 변화에 반응하기 보다는 관망으로 대응하며 금융 시장 불안이 진정되는 것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다만 "당국에서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을 포함한 금융시장 안정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며 "기재부, 한은 등 당국의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가 적극적으로 시행될 수 있는 만큼 변동성 증폭의 지속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이날 새벽 1시경 국회에서 190석 전원 찬성으로 계엄 해제안을 결의한 후 원달러 환율, 미국에서 거래되는 MSCI 한국 지수 ETF(상장지수펀드) 등 한국 관련 자산 가격의 불안정함은 진정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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